(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옌타이시 조선족노인협회 래산구지회 설립 20주년 기념행사가 10일 오전 래산구 노인협회 활동실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옌타이시 소수민족경제발전촉진회 이성진 부회장,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래산구지회 김옥자 지회장, 하이무역 박명일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옌타이 조선족노인협회 개발구지회, 복산구 지회, 지부구지회, 화팅지회의 임원진들과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회원 및 래산구지회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하였다.
옌타이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 박금숙 교수가 사회를 진행한 가운데 옌타이시 조선족노인협회 래산구지회 권정달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년동안 초창기부터 많은 도움을 준 옌타이복달음향 김영옥 동사장을 비롯한 후원을 해준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후손들에게 노인을 존경하고 민족과 국가, 가족을 사랑하는 문화를 길이 전수해야 할 의무를 모두가 잘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옌타이시 조선족노인협회 박태신 회장과 옌타이시 소수민족경제발전촉진회 이성진 부회장이 열정에 넘치는 축사를 했다.
기념행사에서는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예술단의 현장공연이 있었으며 악기 반주에 맞춰 래산구지회와 래산구 여성협회의 문예공연도 펼쳐졌다.
래산구 여성협회에서는 이번 20주년 기념활동을 위해 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사회 진행부터 문예공연, 설겆이에 오락까지 같이 하여 노인들의 한결같은 칭찬을 받았다.
이번 20주년 기념활동에 박명일, 김광성, 동옥, 이성진, 이영화, 안철우, 김성복, 김학철, 삼구김치, 래산구 여성협회, 래산구 골프협회 등 개인과 단체가 성금 및 물품을 협찬하였다.
래산구 노인협회는 지난 20년이란 세월을 가족처럼 함께 보내면서 힘든 고비고비를 넘겼고 우리민족만의 고유한 풍습과 문화로 조화로운 삶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한몫을 하였다. 이들은 친구로서 함께 정겨운 고향 땅에 두고 온 많은 사연들을 나누었고 오늘도 건강한 삶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옌타이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 박금숙 교수는 "이번 기념행사는 그간 물심 양면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하도록 성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대간 교류를 통합하고 민족의 화합과 뿌리를 지켜가는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약속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