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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홍만, 베이징에서 중국선수 꺾자 현지 반응이...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4.17일 18:12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선수가 경기장 안에 입장할 때마다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진다. 간단한 검사를 마친 후 검은색 철망으로 둘러싸인 케이지 안에 들어가면 선수들간에 미묘한 신경전과 긴장감이 조성된다.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간에 치고 박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지고 관중들의 함성이 체육관 전체를 뒤덮는다. KO승을 거둔 선수는 케이지 위로 올라가 포효하고 관중들은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한다.

17일 오후 6시 베이징 노동자체육관(工人体育馆)에서 열린 '2016 샤오미 ROAD FC 030' 대회의 광경이다. ROAD FC가 베이징에서 열린 두번째 중국 대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격투기 한류'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1만5천명 수용 가능한 베이징 체육관에는 베이징 한국 교민, 유학생과 현지 격투기 팬 등 1만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모였으며 매 경기마다 뜨거운 응원열기로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중국 관객들이 많았던만큼 중국 선수들이 공격을 하고 유효타가 나올 때는 체육관이 떠나갈 정도의 함성을 질렀다.

이날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9개의 경기로 구성됐다. 1부는 한중일 3국의 신진급 격투기 선수들의 경기로 진행됐으며 김세영(한국)-샹롄루(商连如, 중국), 장익환(한국)-정샤오량(郑晓亮, 중국), 오두석(한국)-양쥔카이(杨俊凯, 중국),천정캉(陈正康, 중국)-유키 이시하라(일본) 등 4경기에서는 각각 김세영, 장익환, 양쥔카이, 천정캉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양쥔카이는 경기 시작 18초만에 화끈한 공격으로 KO승을 거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2부의 첫 두경기인 알렉세이 폴푸드니코브(러시아)-자난난(贺楠楠), 아라텅헤이리(阿拉腾黑力)-사사키 푸미야(일본)의 경기에서는 각각 알렉세이, 아라텅헤이리가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이날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경기가 진행됐다.

세번째 경기인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는 명현만(한국)과 마이티 모(미국)와의 경기에서는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명현만이 아쉽게 마이티 모에게 패해 현장에 있던 한국 교민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명현만은 앞선 2라운드까지 유효타를 집중시키며 마이티 모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3라운드에서 마이티 모의 그라운드 기술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어진 네번째 경기는 '우슈 공주'로 유명한 임소희(한국)와 옌샤오난(闫晓楠, 중국)간의 여성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임소희의 첫 종합격투기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화끈한 타격전 끝에 임소희가 눈쪽에 부상을 입으면서 TKO패를 당했다.



▲ 17일 저녁, 최홍만이 아오르거러와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세운 것은 최홍만이었다. 이날의 최대 이벤트로 관심을 모은 중국의 아오르거러(敖日格乐)와의 대결에서 최홍만은 경기 시작 1분 36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둬 아오르거러를 뜨겁게 응원하던 현지 관객들을 침묵시켰다. 아오르거러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회에서 김재훈(한국)에게 비매너 파운딩을 해 한국 선수들의 반감을 샀으며 이후 3월 열린 'ROAD FC 029' 대회 계체량과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 아오르거러가 최홍만에게도 막말을 서슴지 않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홍만은 경기 후 "경기를 하면서 신경전이 많았지만 아오르꺼러에 미안하고 좋은 추억을 갖고 싶다"며 "아오르거러와 꼭 경기를 다시 하고 싶으며 다음에도 경기가 벌어진다면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는 중국중앙방송(CCTV) 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한중 양국 언론이 현장 취재하며 기사, 현장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ROAD 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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