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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견지해온 '순시'의 행복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03일 10:11
전국 5.1로동상장 획득자 김광운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35년간 엄동과 혹서의 날씨에도 그는 전력기업에서 가장 힘들고 궂은 일자리를 굳게 지켰다. 35년간 아침에는 이슬을 맞고 저녁에 노을을 짊어지며 산 넘고 물 건너 깊은 산속을 편답하며 수많은 가정의 불빛을 지켜줬다. 35년간 30여권의 순시기록 필기를 했고 15.75만키킬로미터의 순시길을 걸었는바 그가 걸은 길은 지구를 네바퀴 돈것과 맞먹는다. 그가 바로 전국 5.1로동상장 획득자, 국가전력 연변공전회사의 안전감찰대 부대장 김광운이다.

   어려움을 맞받아 나아가 본보기 수립

  "이곳의 고장이 수리하기 복잡하기에 내가 처리하기오. 그곳의 지형에 내가 익숙하기에 내가 원인 조사하러 가겠소…" 김광운은 가장 곤난하고 복잡하고 위험한 사업을 짊어졌는데 매번의 고장검사와 응급수리에서 끈기있고 완강한 그는 동료들에게 고생과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본보기형상을 수립하였다.



  2003년 가을, 진눈까비가 내리던 어느날, 대포채구의 220천볼트 강돈선(江敦线)이 고장났는데 한사람이 두팔로도 안을수 없는 큰 나무가 도선우에 쓰러져 나무를 끊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던중에 거대한 나무의 곁가지가 또 공중에서 도선에 걸리는 의외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날은 어두워지고 빠른 시간내에 전기공급을 하기 위해 현장작업 책임자는 사람을 도선우에 올려보내 검사, 수리를 하기로 했다. 누구나 알다싶이 고공작업은 아주 위험하다. 이때 김광운은 주동적으로 나섰으며 안전로프를 감고 도선에서 천천히 사고지점까지 움직갔다. 그런데 마지막 가지를 끊는 순간 압박에서 벗어난 도선이 활처럼 그를 5미터 고공으로 튕겨버렸다가 다시 탄성에 의해 되돌아왔다. 지면에서 보고있던 사람들은 너무 놀라 어쩔바를 몰랐다. 다행히 도선은 한동안 마구 움직이다 한참후에야 멈추었다. 얼굴색이 창백해진 김광운은 점심에 먹었던 밥까지 모두 토하고 동료들의 격려하에 한미터한미터 힘들게 도선으로부터 탑끝까지 돌아왔다. 모두가 달려가 그를 도와 안전띠를 풀어주었는데 그의 허리는 이미 껍질이 한바퀴 벗겨져 피가 흐리고있었다.

  고난과 함께 해온 '순시'의 행복

  지나간 35년을 돌아볼 때마다 올해 53살인 김광운은 언제나 락관적이며 긍정적인 인생태도로 주변사람들을 감화시킨다. 김광운이 순시한 로선은 가장 험난하고 풀숲이 우거지고 위험이 도사리고있는 산길이였다. 매번 순시할 때마다 김광운과 동료들은 모두 망원경 하나와 스파나, 집게, 라사 등 도구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자체로 음식과 물을 준비하여 5킬로그램이 넘는 짐을 지고 산길을 걷는다. 하루에 몇십킬로미터의 산길을 걸으려면 그 어려움은 말로 형용할수 없으며 또 시시각각 야산에 도사리고있는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 그는 야생진드기와 독사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으며 메돼지, 노루 등 동물도 자주 만났다.



  순시할 때 가장 힘든것은 그래도 렬악한 날씨와 음식물 부족이다. 어느해 여름, 김광운은 몇몇 젊은 동료들과 함께 순시를 하였는데 그날따라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뜨거운 태양이 쨍쨍 내리비춰 땅에 있던 흙에서도 연기가 날 지경이였다. 몸에 휴대했던 물도 거의 다 마셔 김광운은 순시하면서 수원을 찾아 헤맸으나 결국 찾아내지 못하였다. 결국 갈증에 못견딘 그는 쭈그리고 앉아 소발자국에 고였던 물을 마시기 시작하였다. 현장에 있던 젊은이들은 모두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으나 그는 웃으면서 "나는 그래도 겨울이 좋네. 왜냐하면 땅에 쌓인 눈으로 갈증을 해소할수 있기때문이네. 눈은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달콤하다네"라고 했다.

   몸소 시범하며 제자들을 양성

  김광운은 사업에서 많은 1등을 하였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제자를 가장 많이 둔것이다. 사업에서 그는 제자들에게 아주 엄격하며 매 하나의 작업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제자들이 정상적인 훈련계획보다 더 많이 련습하게 한다. 그는 "우리 이 직종에 몸담아 나를 사부로 모신다는건 생명을 나한테 맡기는것과 다름없소. 나는 당신들에게 책임져야 하오!"라고 했다. 하지만 생활에서 그는 가장 따뜻한 선배이며 가장이였는데 그는 항상 그들을 도와 걱정을 덜어주고 곤난을 해결해주었다. 현재 그가 양성한 제자들은 모두 송전공구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재로 되였다.



  몇년간 김광운은 선후로 국가전력 길림성전력유한회사 로력모범, 길림성 로력모범, 길림 좋은 사람, 길림 좋은 사람 표병, 중국 좋은 사람, 제4회 길림성 도덕모범 및 길림 좋은 사람 년간인물제명상, 국가전력회사 우수공산당원, 국가전력회사 가장 아름다운 전력인-경업모범 등 영예를 수여받았다. 올해 그는 또 전국 5.1로력모범으로 추천되였다. 그는 "지금의 영예는 내몸에 짊어진 짐이 더 무거워지게 하고 그 책임이 더 커지게 한다. 올해 나는 더 엄격하게 자신을 요구하여 전력공급의 최전방에서 더 큰 공헌을 할것이다!"고 겸손하게 말하였다.

  /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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