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4월 초부터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압록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에는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들어 어마어마하고 기이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둥시에 위치한 압록강 바다 입구 습지는 국가급 자연보호구로서 대양주로 철새들이 옮겨갈 때 쉬어가는 곳이고 또 세계적으로 새의 종류가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4~5월이면 수많은 철새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여기로 날아와 먹이를 찾아 먹고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현재 이 곳을 찾은 철새가 수십만 마리나 되고 새의 종류도 40여 종이나 됩니다.
그중 최고의 비행 능수로 불리는 큰되부리도요는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7일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내려앉지도 않은 채 단숨에 1만여 km이상의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큰되부리도요는 머나먼 대양주에서 압록강 입구까지 날아옵니다.
좋은 생태환경으로 압록강 바다 입구는 철새들의 천당으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조류 전문가와 환경보호 전문가, 조류 애호가들이 새들과 접촉하면서 새를 관찰하고 연구하고 촬영하는 좋은 장소로도 되었습니다.
이 새들은 5월 상순이나 하순에 압록강 바다 입구 습지를 떠나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으로 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