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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마을 찾은 중국류학생들“할매할배 니~하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5.06일 10:15
재한 연변대학 류학생 “할매할배 손주맺기 캠프” 봉좌마을서



“닌호우?”(안녕하세요),“쎄쎄!”(감사합니다),“헌호우!”(아주 좋습니다), “씽쿠라!”(수고합니다)

지난 4월 30일, 한국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 봉좌마을에서 펼쳐진“할매할배 손주맺기 캠프”현장은 다정하게 오가는 중국말로 떠들썩하였다.

이번 캠프는 봉좌마을 박용해대표 일행이 2014년 12월 26일에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상호간 “국제교류협력 자매결연”을 맺은후 작년 5월에 재한 연변대학 교육학생을 초청해 마련한 “농촌문화체험캠프”의 뒤를 이어 재한 연변대학 류학생들이 한국농촌문화를 체험하고 민간국제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것이다.

이번 캠프는 봉좌마을과 연변대학에서 주최하고 한국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에서 후원하였다.

한국 경상북도 봉좌(鳳座)산 자락에 자리한 봉좌마을은 고려시대 윤신달, 신봉삼, 유삼재 3태사(太師)를 배출한 유서깊은 고장으로 봉황이 내려 앉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을 지었다.

봉좌마을은 지난 세기 70년대 한국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며 범국민적, 범국가적 새마을운동의 근거지이다.

박용해대표는 “이번 캠프는 봉좌마을 할매, 할배들에게는 손주들의 깊은 정을 느끼게 하고 재한 류학생들에는 효를 실천하면서 한국의 농촌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중간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했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이날 연변대학 류학생들은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돌아보면서 한국 새마을운동에 관한 정은하관장의 해설을 열심히 경청하였다.

이날 류학생들은 포항승마공원 승마장에서 말에게 먹이를 먹이는 체험, 선비승마교실 체험 등으로 그 옛날 선비들의 풍류를 느껴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할매 할배 손주맺기 캠프'는 마을의 할매, 할배들이 행운함에서 행운번호를 뽑아 들고 눈이 헐게 중국의 손주들을 기다리다가 저물녘에야 류학생들이 뽑은 행운번호에 따라 번호를 맞추며 동번호에 따라 조손관계로 되였음을 확인한후 환호의 박수소리속에서 기쁨과 축복을 만끽하였다.

계속으로 중국의 손주들은 저마다 미리 준비한 돋보기(안경)를 할매, 할배들에게 드리고 가슴마다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린후 효도의 첫 표시로 저마다 할매, 할배들을 업고 행사장을 한바퀴 돌면서 하객들로부터 축복의 박수를 받았다.



5월 1일, 중국 손주들은 저마다 할매, 할배 댁을 찾아 방문하고나서 정답게 할매할배들의 손을 잡고 봉계1리 경로당에서 서투른 솜씨로 화전부치기를 만들어 할매할배를 대접하고 함께 봄나물비빔밥을 먹는데 할매할매들이 서로 뒤질세라 고성으로 “우리 손주가 더 예쁘다!”는 손주자랑에 경로당은 자랑소리, 웃음소리로 들썽하였다.

이날의 모든 행사를 지켜보던 포항시 국제협력관광 편장섭과장은 “오늘의 캠프는 농촌마을에서 한중간의 민간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소외된 농촌 로인들과 공감소통을 한 모범적인 국제사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할머니를 모시게 된 공상우(孔祥宇,한족, 남,전남대학교 교환학생)학생의 소감이다.

“나는 할머니가 일찍 사망한데서 할머니의 사랑을 모르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찾은 새 할머니가 나를 친손자처럼 잘 대해주니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 어제 저녁에 전화로 부모들에게 자랑을 했다.”

연변대학교 국제교류처 최우련(崔宇蓮)대외협력팀장은 “이번에 박용해대표와 스탭(지원사업일군)진들로부터 가슴이 뭉클한 한류를 느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우정의 표시로 봉좌마을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장백산관광을 시켜드리겠다.” 고 표했다.

이에 비춰 박용해대표는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할매, 할배들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나눌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재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농촌문화를 알게 하고 한중간이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되기 위하여 이런 만남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기활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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