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5년 7월 29일 선보인 새 운영체제(OS) '윈도10' © News1
구버전 사용자, 7월말까지 무료 업데이트…올여름 '1주년 업데이트'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10'을 적용한 기기가 3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5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윈도10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전세계 적용기기가 3억대를 돌파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2018년까지 윈도10 적용기기를 전세계 10억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윈도10은 지난해 7월29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 MS의 새 OS다. 데스크톱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든 기기에 호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버전인 윈도8까지 탑재됐던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가 '엣지'로 교체된 것이 특징이다.
MS에 따르면 윈도10에 탑재된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의 누적 사용시간은 3월 기준으로 총 630억분으로 3개월만에 50% 증가했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나우' 같은 개인용 음성인식 비서서비스인 '코타나'에 접수된 질문도 60억건을 돌파했다고 MS는 강조했다.
또 '구글포토'처럼 이용자 PC나 개인 모바일 기기간 사진을 저장해주는 포토서비스에 저장된 사진은 1억44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올 여름 '윈도10 1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MS는 윈도7이나 윈도8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윈도10 버전을 제공한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은 "과거 윈도 버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업데이트가 7월 29일까지 제공된다"며 "7월 29일 이후에는 윈도10 홈버전을 119달러(약 13만7500원)에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윈도10은 2012년 10월 나온 윈도8 이후 약 3년만에 나온 MS의 신제품이다. 출시 초기에는 점유율이 미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유율은 높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윈도7에는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전세계 PC OS 점유율은 윈도7이 44.56%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보다 8.45%포인트 감소했다.
윈도10은 17.9%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11.87%로 12.14%인 윈도 8.1에 밀렸지만 올 1월 13.65%로 2위로 올라섰다. 이후에 2월 14.86%, 3월 16.53%, 4월 17.9%로 계속해서 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한국에서도 윈도10 점유율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윈도7에는 크게 못미쳤다. 4월 기준 국내 PC OS 점유율은 윈도7이 55.9%로 가장 높았다. 윈도10은 16.3%를 기록했. 윈도8.1 점유율은 8.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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