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김구라의 아들로, 다시 래퍼 MC그리로, 다시 성공한 열아홉으로 당당하게 섰다.
MC그리는 18일 자정 데뷔 싱글 앨범 ‘열아홉’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열아홉’과 수록곡 ‘777’리 담겼다. 특히 ‘열아홉’은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아 듣는 이들에게 높은 공감을 샀다. 결국 국내 최대 규모 멜론 이하 각종 음원차트에 정상을 찍으며 MC그리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본격 데뷔 전 MC그리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으로 방송 활동을 펼쳤다. 힙합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동현은 ‘힙합 금수저’라는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아빠 김구라가 가진 오늘 날의 유명세는 아들 김동현으로 비롯했다. 김구라가 무명시절 아들 김동현을 데리고 방송을 하며 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다.
이후 김동현은 아빠와 별개로 꾸준히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예능인으로 때로는 배우로 안방극장에 친숙한 김동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14년 래퍼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아빠 김구라의 만류에도 불구 김동현은 꿈을 꺾지 않았다. 결국 김구라 역시 아들에게 ‘MC그리’라는 이름을 선물하며 래퍼 도전을 응원했다.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에 연습생으로 소속됐던 MC그리는 무대 경험을 쌓았고, 선배 산이의 지도아래 노래를 발표했다. 그때 마다 MC그리를 향한 우려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MC그리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가사에 그 심경을 녹여냈다. 그리고 당당히 음원차트 석권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브랜뉴뮤직 측은 “MC그리는 이번 싱글 발매로 그간 그에게 쏟아졌던 의심의 눈초리들을 한 번에 말끔히 씻어냈다.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솔직하고 가감 없이 담아냈다. 완성도 높은 이번 MC그리의 데뷔 싱글을 통해 앞으로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브랜뉴뮤직,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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