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공상은행(ICBC)이 런던의 대형 금저장소를 매입해 금 등 귀금속 저장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자산가치 1위 은행인 공상은행은 바클레이스 소유 금저장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의 은행이 런던에 있는 금 저장소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중국이 런던에서 금 등 귀금속 사업에 본격 진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상은행은 금 저장소 매입으로 귀금속의 거래, 가격 책정, 저장 등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공상은행 상품부 책임자 마크 번콤은 이번 거래로 런던의 귀금속 시장에서 전략적 위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금·은과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 2천t을 저장할 수 있는 바클레이스 금저장소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오는 7월까지 거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상은행은 지난주 귀금속 거래 활성화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런던 귀금속 결제시스템 회원에 가입했다.
중국은 전 세계 금 거래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막상 금거래는 런던과 뉴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런던 금시장에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JP모건체이스, HSBC은행 등이 운영하는 7개의 금저장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