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올해 대학과 전문대 졸업 예정자를 합하면 1천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된다.
17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국적인 대학졸업 예정자 수는 765만명으로, 지난해의 749만명보다 16만명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의 대졸자 수는 2002년 145만명에서 2003년 212만명으로 처음 200만명대를 돌파하더니 2005년 338만명, 2007년 495만명, 2010년 631만명, 2014년 727만명으로 급증세다.
이 매체는 대학졸업 예정자 수에 전문대졸업 예정자 수까지 합하면 1천200만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이 취업을 원하고 있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대학 문을 나서는 청년들은 급증했지만, 경제성장 둔화로 일자리는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이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6일 국무원 산하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 주최로 취업업무 좌담회를 통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작년 수준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대졸자 취업률은 기업체 입사 및 창업을 합쳐 학부 89.6%, 대학원 졸 94.9%, 전문대 89.4%로 나타났다.
중국 교육 당국은 예비 졸업생과 졸업 전 취업자 현황을 확인하고 취·창업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생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베이징(北京) 교육국은 '예비 졸업생 취업촉진계획'과 '대학생 창업지원계획'을 수립해 취·창업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하면서 대졸 여성 및 장애인졸업생, 저소득·빈곤가정 출신 졸업생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