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몸짓이 비슷한 사람은 성격도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 대학교, 브리스톨 대학교,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두 명 씩 짝을 지어 서로 '따라 하기 놀이'를 하도록 했다. 다음으로 참가자들로 하여금 서로 협동하며 한 가지 작업을 같이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신체동작이 유사한 사람들은 그 행동 양식 또한 서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몸짓이나 제스처 등 움직임은 ‘개인 운동 특성(IMS)'이라는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다.
연구를 이끈 차네바-아타나소바 교수는 "IMS가 유사한 사람들에게 협업을 시켜본 결과, 동일 자극에 대해 취하는 반응이 유사했다"며 "이는 각자의 IMS가 개인의 성격적 특성 또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즉 겉으로 보이는 움직임 특성이 개인의 정신이나 성격 등의 내면과 밀접히 연관돼있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에 소개됐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