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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에 빠진 아이에게 경고는 역효과(연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27일 08:28

(흑룡강신문=하얼빈) 한참 까불고 촐랑대는 장난기 많은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 세력 다툼을 하려 든다. 떼쓰고 완강하게 고집을 피우면서 자신이 원하는 걸 얻으려는 목적이다. 이 시기 부모가 다정다감한 태도로만 일관하기엔 진이 빠질 수밖에 없다.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아이를 달래고 훈육해야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기기에 사로잡힌 아이들이 많아 어떻게 하면 스마트기기와 거리를 두게 만들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제 그만하라고 다그치는 짧은 경고가 가장 일반적인 부모들의 대응방식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경고는 오히려 디지털기기를 회수한 후 아이들의 성질을 돋우는 원인이 된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1~5세 아동을 둔 가정 28가구를 대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2분간 경고를 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부모가 아이에게 주의를 줄 때 부작용이 일어나는 걸 관찰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행동이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떼쓰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짧은 경고가 다른 상황에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상황에 이 같은 경고 방식을 대입해봤다. 그런데 결과는 모두 상황이 나빠지는 쪽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때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일지도 기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의외로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이 스마트기기로 만화를 보다가 영상이 끝나면 75%의 케이스에서 별다른 반항없이 부모에게 기기를 반납하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또 그 중 20%는 기꺼이 기기 반납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이처럼 별 문제없이 아이들이 디지털기기를 그만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와 실랑이 벌일 때 피곤했던 상황이 두드러지게 떠오르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주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기 못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디지털기기 사용과 관련해 좀 더 부모의 말을 잘 따르도록 하는 방법은 뭘까. 연구팀에 따르면 기기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 명확한 시간을 공지하고, 항상 그 시간 안에만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처럼 정해진 규칙이 있으면 좀 더 부모의 요청을 잘 수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일정 시간이 흐르면 한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는 형태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시청을 중단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부모들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영상을 보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적으로 다른 영상으로 넘어가 재생되므로 아이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는 상황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좀 더 기술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가령 와이파이 접속에 실패하거나 배터리가 닳았다면 아이들 역시 사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즉 배터리가 일부 닳은 상태에서 기기를 넘겨주거나 적정시간이 흐르면 와이파이를 끄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디지털기기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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