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5월 26일, 하버드대학 2016년 졸업식에서 중국인 유학생 허쟝이 우수졸업생 대표의 한 명으로 연설을 하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중국 후베이의 농촌에서 태어나 생물 화학 박사학위를 따낸 허쟝은 독거미에게 물렸던 이야기를 하여 갈채를 받았으며 그의 이야기가 급속히 인터넷에 타전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허쟝 하버드대학 우수졸업생 대표:
제가 중학교를 다닐 때
독거미에게 오른 손을 물렸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저를 의사한테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료라는 방법으로 상처를 치료해주셨습니다.
보세오, 저는 중국의 농촌에서 자랐는데
제가 태어났을 때 우리 마을에는
자동차도 전화도 전기도 없었고 수돗물조차 없었습니다.
당연히 선진적인 현대의료 자원을 이용할 수가 없었지요.
그때는 저에게 상처를 처리해줄만한 의사조차 없었습니다.
졸업식이라는 이런 특별한 날에
여기에 계신 졸업생들은 다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위대한 노정과 모험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해보겠지만
저는 이 시각 어쩔 수 없이 고향 생각이 납니다.
저의 성장 경력은 저에게 과학자로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이런 지식이 급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혹시 언젠가는
농촌에서 독거미에게 물린 소년이
화료라는 거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의사를 찾아 더욱 선진적인 치료를 받게 될 것입니다.
1988년 후난성의 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난 허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농촌에서 다녔으며 고중 때에야 현성으로 갔습니다. 2005년에 중국과학기술대학에 입학한 후 허쟝은 17년이나 살았던 현성을 떠났습니다. 농촌에서 살았던 경력이 허쟝에게는 연설 첫머리에 얘기했던 것처럼 간단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허쟝 하버드대학 우수졸업생 대표:
작은 곳에서 도시로 가게 되면 많은 좌절을 겪게 됩니다.
농촌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면서 보니
현성에서는 매우 간단한 도시 생활방식을 잘 몰랐고
친구들이 얘기하는 연예인도 잘 알지 못해 큰 격차를 느꼈습니다.
국내에서 미국으로 갔을 때도 그런 문제에 직면했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고
이런 것들을 배움의 동력으로 삼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모르는 것을 알아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다음 단계에 더욱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