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폭언에 화가 난다며 땅에 묻으려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불도저를 이용해 직장 상사를 땅에 파묻어 중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남성 에릭 콕스는 일을 하던 중 상사 페리 버드와 말 싸움을 하게 됐다.
말 다툼이 계속되자 화가 치밀어 오른 에릭은 큰 삽이 달린 불도저를 몰고 와 페리에게 흙을 퍼붓기 시작했고 그의 허리가 전부 땅에 묻힐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어 불도저에서 내려온 에릭은 기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주변에서 나뒹굴고 있던 180cm의 알루미늄 막대기를 집어 들어 페리가 기절할 때까지 머리를 내려쳤다.
목격자의 신고로 체포된 에릭은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상사가 갑자기 와서 시비를 걸고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며 폭언을 했다"며 "흙이 그의 몸에 떨어지긴 했지만 단순한 사고였고 죽일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릭은 현재 5000달러(약 593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병원에 실려간 페리는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