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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평] “두만강은 말한다” 평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21일 08:56
“두만강은 말한다”―대형계렬보도는 기획으로부터 게재에 이르기까지 1년이란 품을 들였습니다. 이번 기획의 목적이 바로 개혁개방이래 두만강 북쪽연안에 위치해있는 연변의 변천을 보여주려는데 있었습니다. 기획보도는 연변의 여러 분야의 아름다운 모습을 집대성한 한편의 “풍경화”였습니다. 그만큼 정품들도 수두룩이 나왔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1등상에 뽑힌 김영자기자의 작품 “이젠 농사일이 나의 직업입니다”는 직업농민으로 된 권호씨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향땅에서 가정농장을 운영해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스토리를 담은 훌륭한 작품입니다. 작품은 새 농촌건설 대환경속에서의 농민2세대의 대표인물이며 “80”후 농장주들의 대표적인물인 권호씨의 뛰여난 아이디어와 농장운영방식 그리고 생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글은 “당의 혜농정책에 끌려 한국에서 5년간 로무생활을 하던 권호씨가 선택한것이 고향행이였다”, “일년 총로동기일이 100여일밖에 안되였지만 창출한 년간수입은 한국로무 년간수입의 몇곱절에 달했다”, 권호한테 시집오기로 한 대학생처녀가 “…스스로를 책임질줄 알고 뜻을 가지고 자신 있게 농장일에 나선 권호씨가 착실하고 믿음직했다”면서 권호에 대한 호감을 터놓았다고 쓰고있습니다. 글은 또 “촌민들이 하나하나 마을을 떠날 때마다 ‘이 땅이 어떤 땅인데…’라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면서 길게 한숨을 내쉬던 아버지의 맥빠진 모습을 보면서 커온 권호였기에, 전국의 제일 첫 농업생산호조조를 세운 김시룡 등이 살던 곳―조선족의 전설의 고장에서 자라난 권호였기에 그는 그 누구보다도 농촌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농민에 대한 감정이 깊었다”고 쓰고있습니다. 글은 필치가 섬세하고 재치 있어 생동감을 더해주었습니다. 글은 전통농업이 현대농업에로의 대전환속에서 전국의 앞장에 서고있는 연변의 새로운 농촌면모를 보여주어 전형적입니다. 글은 농민은 더는 신분의 표지가 아니라 신형의 직업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해 한결 돋보입니다.

2등상에 뽑힌 김청수기자의 작품 “이주문화의 대표작 중국조선족농악무”는 세계문화유산등록의 정당성을 세계에 떳떳이 통쾌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선정 전문가토론회의에서 한 연변주문화국 국장 심수옥의 답변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글에서 그는 “조선족농악무가 조선반도에서 기원된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꼭 한국의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전 조선민족의것이라고 하는것이 더 타당하겠지요. 샘은 하나지만 흐름은 갈래를 이루었습니다. 이미 150여년의 다른 환경속에서 농악은 서로 다른 자체의 특색을 지니게 되였습니다. 한국의 농악무는 본토문화이고 조선족농악무는 이주문화”라고 하면서 중국조선족농악무의 정신을 단결, 분투, 개척, 진취로 개괄했습니다. 이 작품의 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등상에 뽑힌 김태국기자의 작품 “연변의 력사문화 기념비가 말해준다”는 기념비를 통해 유구한 력사를 갖고있는 연변의 우량한 기여정신, 피땀을 흘려 쌓은 조선족들의 크나큰 공로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점으로 면을 이끄는 ”(以小见大) 창작수법으로 소기의 효과를 본 비교적 좋은 글입니다.

3등상에 뽑힌 7편의 작품들도 서로 부동한 특징을 갖고있습니다. 연변산업발전의 면모를 보여주고 그 발전방향을 제시한 작품 “연변에 일고있는 록색생태산업발전의 열풍”, 고속철에 앉아 친정집으로 가면서 느낀 감수와 쓰라린 과거를 대조하면서 고속철이 지역에 가져다줄 혜택을 전망한 작품 “고속철로 친정나들이 길 30여년 고역에서 벗어나”, 일찍 상품경제의식을 튀우고 상품경영의 선두에서 코기러기 역할을 해온 조선족녀성들의 창업모습과 정신을 보여준 작품 “서시장의 ‘오신’—리옥녀의 한복사랑 ”, 기자의 직접관찰로 “옥을 다듬어놓은듯이 아름다운 겨울철장백산”을 보는듯이 그려낸 한편의 차원 높은 산문과도 같은 작품 “두만강의 발원지 장백산에 올라”, 3대가 운영하는 장국집을 통해 조선족의 음식문화전수의식을 반영한 작품 “‘아바이아매장국집’ 25년 변함없는 그 맛과 향”, 투자유치의 성과를 반영한 작품 “세계 최고의 생수 수원지 연변에 있었네”, 중국축구의 상록수역할을 해온 연변축구가 따낸 휘황을 보여준 작품 “‘백년클럽’을 지향하는 연변축구”가 대표적입니다.

특별기획보도는 길림신문사의 풍격입니다. 두만강의 물이 마르지 않듯이 길림신문사의 특별기획도 영원히 이어질것입니다.

/ 홍길남 (기획/편집)

편집/기자: [ 길림신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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