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30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코리아 타운' 시타(西塔) 거리를 찾는다.
랴오닝성 선양은 동북3성의 최대 도시로, 대북 관계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나라 정상급 인사가 동북3성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총리가 이번에 방문하는 시타 거리는 한인 4천여명, 조선족 1만1천여명, 북한인 700여명이 살고 있는 동북3성 최대 규모의 한인 타운이다.
황 총리는 이 날 시타거리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교민 사회를 격려한다.
시타거리에는 특히 상당수 북한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북제재의 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또 이번 방문 기간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연계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또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중국의 경제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동북3성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기업인 10명, 중국 기업인 15명(조선족 5명 포함-편자주)과 간담회를 한다.
황 총리는 30일 오후 4박5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