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에서 김항아(하지원)이 왕 이재하(이승기) 품으로 돌아왔다.
김항아는 김봉구(윤제문)의 중국 근거지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몸이 성치 않았다. 팔에는 총상을 입어 피가 흘렀다.
누가 봐도 수상한 기운을 풍겼다. 이미 중국 본토는 탈북자를 찾는다는 명령이 떨어졌고, 김항아는 주민인 척 위장했지만 금세 들통나고 말았다.
↑ 사진 : MBC 방송 캡처
중국 공안은 제보를 받고 김항아를 에워쌌다. 김항아는 수용소에 갇혔다. 총상은 아물었지만 "의사를 불러 달라.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 재촉했다.
철문이 굳게 닫히면, 김항아는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몸을 풀고,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물구나무를 서 온 몸을 두 팔로 지탱했다. 시간을 다투며 촉각을 곤두세운 결과가 있었다.
김항아는 의사의 치료를 받다 역습에 성공, 이재하에 극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재하는 곧장 중국으로 출국, 수용소를 지켰다. 그 누구의 출입을 금한다는 명령도 내렸다.
남북한 군인들은 "김항아님"을 외치며 수용소 곳곳을 누볐다. 같은 시각 김항아는 살해 위협을 받았다. 입에 재갈이 물린 채 어디론가 끌려 갔다.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으로 외친 한 마디 "이재하 동무!"
이재하는 김항아의 육성이 솟구친 쪽으로 걸음을 돌렸고 끝내, 그녀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짧지만 영원 같은 눈빛을 교환했다. 이때 울리는 총성. 김항아는 다리에 총상을 맞고 쓰러졌으나 의식이 분명했다. 이재하는 김항아를 끌어 안고 오열했다.
윤지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