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한일 반덤핑 공방 잇따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된 수산화칼륨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5년간 부과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중국산 수산화 칼륨이 부당하게 싼 가격에 팔려 일본 기업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교도는 전했다.
수산화칼륨은 칼륨을 물에 용해한 액체 제품 또는 흰색 고체 형태 제품이다. 화학비료, 알칼리 전지 전해액, 사진 현상액, 액체비누, 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세율은 한국에 대해 수입 가격의 49.5%, 중국에 대해 73.7%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차적으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한정으로 이 같은 세율을 부과해왔다.
이달초 일본산 공기압 밸브와 관련한 한일 반덤핑분쟁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식 제소 절차에 들어가는 등 최근 양국간에 반덤핑 관련 갈등 사안이 잇따르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