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을 통해 우리 제품들을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 매출이 '직구'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한류 인기를 등에 업고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관련 업계는 한층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류 드라마 등의 인기를 등에 업고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판매, 이른바 '역직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급증한 4천787억원으로 처음으로 직접 구매액을 추월했습니다.
이 중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과 징둥닷컴 등을 통한 중국 판매 비중이 70%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한국 화장품과 김, 휴대전화, 마스크팩 등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알빈 리우 / 중국 티몰 글로벌 대표] "티몰에서 기존에 인기 있는 한국의 뷰티, 퍼스널케어 상품 외에 패션, 식품, 보건 상품들도 중국 고객들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업계도 역직구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역직구 시장 진출 1년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마트의 경우 올해 목표를 270억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최덕선 / 이마트 글로벌 e커머스 팀장] "상품을 좀 확대해서 저희가 강점이 있는 가공식품류를 중심으로 해서 더 소개하고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인해 중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거나 반한 감정이 확대될 가능성은 위험 요인이지만, 우리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