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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시속 420km 고속철 교차주행 성공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7.16일 19:10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두 고속철도가 각각 시속 420㎞로 교차 주행하는 시험이 성공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 중국이 자체 연구 개발한 '둥처조(动车组, 고속철도)'인 '진펑황(金凤凰)'과 '하이툰란(海豚蓝)'이 정저우(郑州)-쉬저우(徐州) 구간의 노선을 각각 시속 420km로 마주 달려 안전하게 지나가는데 성공했다. 이 속도로 고속철도 차량이 마주 달린 것은 세계 최초이다.

정저우철도국 관계자는 "서로 마주쳐 지나간 시간이 2초도 채 되지 않는다"며 "이는 승객이 1초에 117미터를 달려나간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실험 성공에 대해 자국 고속철 기술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세계에 알려준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일반열차의 경우 열차가 주행 중 서로 마주쳐도 승객들의 승차감과 차량 안전에 주는 영향은 낮지만 고속철이 초고속으로 마주치게 될 경우에는 차체 주위에 강력한 파장을 형성시키기 때문에 속도가 높을수록 차체에 있는 승객과 차량이 받는 영향이 크다.

중국철도총공사 과학기술부 저우리(周黎) 주임은 "이번 시험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속철도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는 중국 고속철도의 해외수출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중국 철도부문은 고속주행 통과시 차체의 밀도 및 강도, 부품 결합력, 차내 압력변화, 승객 승차감 등을 평가해 차량 견인, 제동, 인터넷 통제시스템을 전면 국산화할 계획이다.

한편 총연장 1만9천㎞에 이르는 중국의 고속철도망은 세계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차량은 2천395대, 안전운행 거리도 37억4천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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