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58년을 함께 살아온 동갑내기 노부부가 한 날에 숨지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텍사스에 사는 조지(78)와 오라 리 로드리게스(78)의 사연을 전했다.
조지와 오라 부부 세 딸을 낳고 살던 금실 좋은 노부부였다. 지난 6월 1일, 부부는 58번째 결혼기념일을 함께 축하했다. 그러나 그 직후 두 사람은 점점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치매는 악화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지의 뇌졸중 증세까지 심해졌다.
결국 조지는 이번 주 초, 병원에서 아내의 손을 잡은 채 숨졌다. 그리고 단 세 시간 뒤, 부인 오라 역시 영원한 잠에 빠졌습니다. 남편의 손을 꼭 잡은 채였다.
딸 조지아 페레즈는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죽고 싶다고 말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노부부의 마지막은 매우 평화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마지막은 세 딸과 가족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부부는 1950년대 전 마을 정육점에서 우연히 만난 후 사랑을 키웠다. 연애 시절 조지는 해병대에 입대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그들은 결국 제대 이후 결혼해 세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딸인 코리나 마르티네즈는 "이런 일은 영화 노트북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해외 네티즌들은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부부였던 것 같다"며 감동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