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통칭)을 관통하는 허다(鶴大)고속도로가 오는 10월 개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가 23일 중국길림망(中國吉林網)을 인용해 허다고속도로는 헤이룽장성 북동부 허강(鶴崗)~랴오닝성 다롄(大連) 간 1천394㎞ 구간을 연결하면서 동북3성을 가로지른다고 전했다.
중국 동북3성을 관통하는 허다(鶴大)고속도로가 오는 10월 말 개통해 두만강 경제벨트 및 일대일로 전략의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허다고속도로 3단계 지린성 구간의 건설 모습. [중국길림망 캡처]
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모두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1, 2단계가 각각 2011년, 2015년에 개통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지린성 둔화(敦化)~퉁화(通化) 간 339㎞ 구간은 2014년 4월 착공해 오는 10월 말 완공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허다고속도로 완공시 두만강 유역 경제벨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투먼) 개방 선도구' 사업을 가속화하고 동북지방 일대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육상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북3성 지방정부는 전국 노선과 연결되는 이 고속도로를 통해 성(省)별로 진행해온 경제개발전략을 일체화하며 농축수산물 등 풍부한 지역물산을 먼 지방까지 이송하기 용의하리라 전망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 자체도 일자리 3만5천개와 지방세 4억7천900만위안을 창출하는 등 경제활성화에 한몫했다.
지린성 고속도로건설국 지징이(紀景義) 국장은 "고속도로 3단계 공사에 총 251억위안을 투입해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우리 성에서 최대 투자규모, 최장 건설거리, 최고 시공기술력을 쏟아부은 건설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