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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물난리' 베이징 또 폭우경보…기업들에 '조기퇴근' 권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25일 11:11

폭우내리는 톈안먼 광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나흘 전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25일 또다시 '폭우경보'가 발령됐다.

  북경신보(北京晨報), 북경일보(北京日報) 등이 베이징시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낮에 베이징시 북부, 동북부 지역에 '폭우' 혹은 '대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폭우로 폐허가 된 중국 허베이성 징싱현의 모습. 이곳에서만 36명이 사망했고 35명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봉황망 캡처]

  기상당국은 "24일 밤∼25일 낮에 국부적으로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6∼7급의 강풍도 예보됐다.

  또 지난 19∼21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의 물이 상당히 불어나 있고, 토양이 수분을 가득 머금은 상황이어서 이날 폭우로 산사태, 구조물 붕괴 등 제2차 재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시 당국에는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궈진룽(郭金龍) 당서기와 왕안순(王安順) 시장은 전날 심야 대책회의를 열고 폭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재해대책당국은 각 기관과 기업들에 25일 하루 동안 직원들이 러시아워(차가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출퇴근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권고했다.

  고속도로 관리당국은 1천300명의 인력과 400대의 중장비를 긴급 투입했고, 교통당국은 폭우상황에 따라 고속도로를 신속하게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허베이성 징싱현을 덮친 폭우로 자식을 잃은 여성이 오열을 하고 있다. 징싱현에서만 36명이 사망했고 35명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다.[봉황망 캡처]

  베이징은 지난 19일부터 무려 55시간 동안 이어진 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도심 기능이 일부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19일 하루 동안 쿤밍호(昆明湖) 저수량의 33배에 달하는 33억t의 비가 내렸다.

  건조한 날씨로 유명한 베이징은 배수 여건이 열악하다.

  그러나 최근 전국 전역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는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河北)성이다.

  24일 기준 허베이성에서는 이미 130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90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63억 위안(약 2조 7천700억 원)에 달한다.

  징싱현에서만 36명이 사망했고 35명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싱타이(邢台)시에서도 주민 38명이 사망·실종했다.



망연자실해 있는 중국 허베이성 징싱현 주민. 징싱현에서만 36명이 사망했고 35명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봉황망 캡처]

  그러나 이 같은 집계조차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실제 인적·물적 피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싱타이시에서는 당국이 야간에 아무런 통보 없이 상류 수문을 여는 바람에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20일 싱타이 경제개발구의 하천이 순식간에 2m나 높아지며 주변 마을들이 수몰되다시피 했다. 이로 인해 12세 미만의 영유아 12명을 포함한 주민 3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현지 당국은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었고 자연재해일 뿐이라고 강변하며 은폐하다가 심야 시간에 상류 수문을 열어 하천 수위를 급격히 올렸던 사실이 드러나며 주민들의 분노가 거세졌다.

  결국 돤사오융(段小勇) 싱타이개발구 주임 등 4명이 전날 정직 처분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최악의 비 피해가 발생한 이 지역에는 여전히 폭우 혹은 대폭우 경보가 발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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