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대변인으로 근무, 정례브리핑 가장 많이 소화
(흑룡강신문=하얼빈) 2010년부터 6년간 중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입' 역할을 했던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주(駐)시카고 총영사로 발탁돼 현지에 부임했다.
24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훙 전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외교부 대변인실(신문사)을 떠난 뒤 지난 22일자로 시카고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직후 현지 중국어권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형대국관계를 구축중인 중·미(미·중) 관계는 유례없이 심도 있는 발전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카고 총영사로서 양국관계의 안정적인 발전과 양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969년생으로 만 47세인 훙 전 대변인은 2010년 11월부터 외교부 신문사 부사장 겸 대변인으로 6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 가운데 가장 많은 정례브리핑을 소화했다.
저장(浙江)성 출신으로 1991년 베이징 어언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부에 들어와 신문사, 주네덜란드 대사관, 주캘리포니아 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또렷하면서도 단호한 말투로 중국의 입장을 전 세계에 전해 왔으며 지난 5월에는 일본을 향해 "남중국해 문제에서 존재감을 덧칠하려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