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해 화산 연기가 분화구로부터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JNN 캡처) © News1
기상청 "피해 없어…대분화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6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櫻島·해발 1117m)가 분화해 화산 연기가 분화구로부터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가고시마지방기상대는 이날 오전 0시2분쯤 사쿠라지마 쇼와(昭和) 분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47번째며, 특히 화산 연기(분연·噴煙) 높이가 5000m에 이른 것은 2013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가고시마지방기상대는 이번 폭발로 화산탄이 5부능선 부근까지 날아갔다고 전했으나, 다른 피해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상대는 이번 폭발이 '대분화'로 이어질 징후 또한 없다고 전했다.
다만 기상대는 "화산재가 많이 쌓인 지역의 경우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경계레벨을 지난 2월부터 '입산 규제'를 뜻하는 3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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