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中 공산당 고위층 사칭… 315억 '힉스코인' 사기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8.02일 09:00
"中 국영은행이 만든 전자화폐… 100원짜리 2년내 100만원 된다"

5100여명 돈 가로챈 47명 적발




비트코인을 흉내 낸 중국 전자화폐(일명 '힉스코인'〈사진〉)을 만든 뒤 중국 공산당 고위층까지 사칭해 3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 행각을 한 47명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힉스 코인에 투자하면 1만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5100여 명에게서 31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다단계 사기 조직인 전자화폐 투자회사 회장 하모(53)씨와 사장 김모(57)씨 등 핵심 관계자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그룹장과 전국 각 지역 센터장 등 공범 4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인 공범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힉스코인의 한국지부 격인 ㈜히그스베네와 전국 판매센터 79곳을 설립했다. 정상 거래 화폐인 비트코인을 흉내 낸 힉스코인은 지불과 환전 등이 불가능한 가짜 화폐였다.

하지만 하씨 등은 "힉스코인은 중국 정부가 승인하고 중국 국영은행이 발행한 전자화폐"라면서 "개당 100원짜리 힉스코인을 사두면 2년 내에 100만원으로 만 배로 가치가 오른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한 뒤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웠다. 하씨 일당이 이런 방식으로 등록한 5100여 명에게 가로챈 금액은 314억8000만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하씨 등은 공범인 중국인을 중국 공산당 서열 7위이자 힉스코인 중국 대표라고 속여 서울 강남에서 특별강연회를 열고, 주부인 중국인 여성을 힉스코인 한국지사장으로 둔갑시켜 중국 본사와 교류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상위 투자자 200여 명을 중국 광저우(廣州)로 데려가 힉스코인 사업 발대식도 열었다. 모 국립대 교직원 박모(52·구속)씨는 경제학 교수를 사칭해 '힉스코인의 가치와 비전'이라는 투자 설명회도 개최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하씨 일당이 중국 국영은행에서 발행·관리한다고 주장한 힉스코인은 국내에서 임의로 만든 것이었다. 이들은 웹사이트 서버만 중국에 두고, 서울 강남에 있는 비밀 전산실에서 회원과 수당을 관리했다.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전자화폐 거래소 설립을 일부러 미루면서 수당은 현금과 힉스코인으로 절반씩 나눠 지급해 투자금 누수를 최소화했다.

조선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4%
30대 43%
40대 29%
50대 14%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사진=나남뉴스 와이프에게는 필요한 신발 한 켤레 사주지 않고 친구들에게는 술자리 비용을 턱턱 내는 고딩엄빠 남편의 모습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김지은, 김정모 청소년 부부가 출연한다. 극과 극 통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장영란이 6번째 눈 성형수술을 받은 뒤 자녀들의 솔직한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는 한의사 남편 한창과 두 자녀와 외식에 나선 장영란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장영란은 아이들이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