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AP/뉴시스】일본이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돼 자국 영공내 진입하면 요격에 나설 태세에 돌입했다. 29일 일본 교토통신은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이 전날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 영공 또는 영해에 들어오면 요격토록 하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12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송선 구니사키호가 요격미사일 PAC-3을 싣고 히로시마(廣島) 현 구레(吳)에 있는 해상자위대 기지를 출항하는 모습. 2016.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이 3일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외무성에서 기자단을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부근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과 비행하는 항공기의 안전과 관련한 사태로 대단히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기시다 외상은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전 9시30분께 베이징 주재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이를 정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오전 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쏘았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노동'으로 1000㎞ 정도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쏘자 일본 정부는 즉각 도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서 방위성, 외무성 등과 연계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한편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나섰다.
yjjs@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