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럽에서도 한 목소리로 북한의 행동을 비판하며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브뤼셀에서 김병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는 지난 5월 27일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북한이 지난 6월 23일과 7월 19일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동을 비판하며 미사일 발사 중지와 유엔 결의 준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속적인 도발 행동'으로 규정하고,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평양 당국은 즉각 현존하는 핵과 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미사일 발사 문제를 따지기로 했습니다.
마르틴 셰퍼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는 위험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보를 또다시 훼손했을 뿐 아니라 핵무기 비확산 체제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반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라는 북한의 도발행위가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