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형기자]'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가 청소년 청취자들의 인기에 흡족해하며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KBS
8일 방송된 KBS 2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 청취자들에게 전화가 쇄도하는 등 세대를 아우러 또 한번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마음속에 항상 코미디언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전화 연결 된 청소년 애청자인 한 여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이후 박명수의 기분이 반전된 것.
이유는 전화 연결 된 그 여학생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이었다. 그 학생은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제주도를 가야한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10만 6천원을 빌려줬다는 것.
이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난 박명수는 “어떻게 코 묻은 돈을 뺏어 갈 수 있냐”며 화를 내더니, 결국 “생색내려는 건 절대 아니고 기성 세대로써 너무 창피해서 우리 매니저한테 얘기했다”며 10만 6천원의 사비를 쾌척했다.
방송이 끝나갈 쯤에도 박명수는 “우리 매니저가 냈다”면서 자신의 선행에 대해 부끄러워하더니 “매니저와 반반 내기로 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결국 그 여학생은 박명수에게 “아저씨 감사드린다. 꿈이 작가인데 방송국에서 뵐 일이 꼭 있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한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박명수는 한 남학생 청취자에게도 전화가 걸려왔다. 그 학생은 “갑자기 방학숙제 하다가 심심해서 들었다”며 솔직하게 대답하더니 이내 “박명수 아저씨 너무 좋아한다”며 깜짝 고백해 청소년 청취자들에게도 인기가 폭발한 박명수의 국민 인기를 또 한번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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