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한 오포(OPPO)가 삼성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부족으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를 맞게 됐다.
타이완(台湾) 전자시보(电子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오포는 올해 스마트폰 목표 출하량을 9천만~1억대로 잡았으나 삼성 OLED 패널 부족으로 인해 이를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이 OLED 패널을 공급하지 못한 이유는 중국 업체가 당초 예상했던 수요보다 더 많은 양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중국의 적지 않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LCD 패널에서 OLED 패널로 갈아타기 시작했는데, 삼성 측은 올해 오포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용으로 OLED 패널 1억개 가량을 준비했었다.
신문은 "OLED 패널 시장은 삼성이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 쪽에 문제가 생기면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삼성은 향후 2019년까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1억5천만개 이상의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