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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PD가 밝힌 김국진♥강수지의 비하인드 러브스토리

[기타] | 발행시간: 2016.08.20일 11:01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어느 순간부터 (김)국진이 형이 항상 웃고 계시더라고요."

사랑에 빠진 사람은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그 웃음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개그맨 김국진은 가수 강수지 때문에 변하고 있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이승훈 PD를 만났다. 지난 2015년 초 파일럿부터 '불타는 청춘'의 조연출을 맡아 왔던 이 PD는 약 1년6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이 프로그램의 메인 연출자가 됐다.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불타는 청춘'의 산 역사이자 증인인 이 PD는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의 열애에 조심스럽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국진이 형이 항상 웃고 있었어요. '이상하다' 생각은 했었죠. 미묘한 변화도 있었어요. (강)수지 누나가 '오빠 이거 해주세요' 하면 부끄러워하거나, '에이' 이러고 마셨던 국진이 형이 수지 누나 요청을 받아 주더라고요."

김국진과 강수지의 열애를 "전혀 몰랐다"는 이 PD는 지난 연말에 순천 바닷가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당시엔 단순 상황극으로 생각했었는데, 강수지의 눈물이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연말 순천에서 두 분이 스쿠터도 타고, 바닷가 데이트도 하셨거든요. 국진이 형이 '연말 가기 전에 뭐 하고 싶은 거 없니?' 해서 상황극 비슷하게 촬영이 진행됐죠. 당시 수지 누나가 '내 강아지 수지야'라고 불러달라고 했었는데, 국진이 형이 '내 강아지 수지야 사랑해, 20년 만에 너무 늦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을 했어요. 이 말을 듣고 누나 입술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폭풍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의미 있는 말이었어요. 아마도 이 말에 수지 누나가 돌고 돌아온 지난 세월들이 생각 나면서 북받쳐서 울지 않았을까요?"



이승훈 PD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 온 국민의 환영을 받는 커플이 탄생해서 정말 기쁘고, 두 분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라며 "지금은 두 분이 사랑을 더 키워갈 수 있게 바라봐 주는 게 필요할 거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였다.

"예전, 그러니까 20년 전에 김국진의 좋아하는 연예인은 강수지였고, 강수지의 좋아하는 연예인이 김국진이었어요. 그 두분이 이제 정말 사랑하고 있다니. 정말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죠."

[사진 = SBS '불타는 청춘'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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