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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뺨친… 韓·美·英 '태영호 망명작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8.21일 23:13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영국 공군기를 타고 독일 내 미군기지로 갔다가 비행기를 갈아탄 뒤 한국으로 왔다고 21일 영국 선데이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망명 작전은 영국과 미국, 한국 정보 당국의 공조 아래 은밀하게 진행됐다. 선데이익스프레스는 태 공사의 망명이 ‘제3의 사나이’로 유명한 그레이엄 그린의 스릴러 소설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태 공사는 2개월 전 영국 남동부 왓퍼드의 한 골프장에서 영국 정보기관 요원들을 만나 평양 귀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부인 오혜선씨도 똑같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태 공사는 망명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2주 후 영국 외무부는 태 공사가 마음을 굳혔음을 확인하고 미국 정보 당국에 알렸다.

이에 미국 관련 기관 관계자 몇 명이 망명 계획을 논의하러 런던으로 날아왔다. 논의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지만 열흘 만에 서울에서 “유럽 어딘가에서 망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자유롭게 망명지를 택할 수 있었던 태 공사는 한국을 선택했다.

태 공사 부부와 두 아들은 지난달 어느 평일 오전 옥스퍼드셔 브라이즈 노턴 공군기지에서 30인승 제트여객기 BAe 146에 탔다. 영국 외무부와 미국 국무부, 정보기관 관계자 7명도 함께 올랐다. 영국에 온 뒤로 골프와 테니스에 심취한 태 공사는 골프채와 테니스 라켓도 비행기에 실었다. 부인 오씨는 공군기지로 가는 길에 프랜차이즈 소매점 ‘막스앤스펜서’에 들르자고 했다. 한 관계자는 “오씨가 영국을 떠나기 전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잔뜩 사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BAe 146은 영국 타이푼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독일 람슈타인의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고, 태 공사 가족은 이곳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영국에서 독일까지 비행하는 2시간 동안 태 공사의 차남 금혁은 친구에게 자신이 갑자기 사라지게 된 사정을 설명하는 편지를 썼다. 태 공사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보낼 감사 편지에 서명했다. 그는 편지를 메이 총리에게 직접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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