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이 '결혼했니' 대사 뒷 얘기를 들려줬다.
김래원은 2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닥터스' 종영 인터뷰에서 '결혼했니 애인있니 됐다 그럼'이라는 명대사에 대해 "마디 순서를 바꿨다. 그래서 이슈가 됐는지 모르겠다. 작가의 의도는 그 정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후반 다정다감하고 이해하고 지켜봐주는 인물인데 그 신만 놓고 보면 상남자다. 작가님한테 계속 강조했다. 나는 상남자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바꿔했다. 바꿔서 해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은 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닥터스'에서 국일병원 신경외과 교수 홍지홍을 연기했다. 타고난 머리와 친화력에 성실함과 책임감까지 가진 인물. 의대 졸업까진 과수석을 도맡아했지만 인턴 시절 자신의 사소한 실수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의사를 그만둔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가 됐지만 박신혜(유혜정)를 만나며 다시 의사로 돌아온 캐릭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