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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닮은 프록시마 b, 생명체 살 수 있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6.08.26일 14:56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 ‘프록시마 센터우리’에 지구와 닮은 행성 ‘프록시마 b’가 발견됐다. 사람들은 이 행성이 인간이 탐험하게 될 첫 번째 외계행성이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났다. 이 행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온도가 높지 않아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록시마 b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을까? 또 이를 어떻게 알아 낼 수 있을까?

씨넷은 25일(현지시각) 프록스마 b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은 있는지, 향후 연구방향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보도했다.

프록시마 b 연구진을 이끈 런던 퀸메리 대학의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는 “프록시마 b에 생명이 있는지 탐사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프록시마 B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위를 도는 행성이다.(사진=ESO)

■ 광추진 나노크래프트 발사 추진

이 행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마 현재의 로켓 기술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투자자 유리 밀러 등이 지원하는 우주 탐사 프로젝트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이니셔티브(Breakthrough Starshot Initiative)가 개발 중인 광추진 나노크래프트를 프록시마 b에 보내자는 제안을 했다고 씨넷은 보도했다.



사진=브레이크스루 스타샷 이니셔티브

이 나노크래프트는 휴대전화 크기의 초소형 우주선으로, 기존 우주선보다 무려 1000배나 빨리 갈 수 있다. 이 우주선은 빛을 반사하는 얇은 돛을 비롯해 카메라, 전원 장치, 항법 및 통신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아직 추진체 개발에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지만 프록시마 b를 직접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

■ 거주 가능성은 얼마나?

프록시마 b 공식 발표 이전에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 자리에서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는 프록시마 b가 받는 방사선 양이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것과 비교해 약 100배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보다는 행성의 역사가 더 중요하다며, 행성이 방사선을 막아낼 수 있는 강한 자기장과 대기를 가졌다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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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록시마 b는 프록시마 센터우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조석고정(Tidal locking)’의 가능성도 있다. 조석고정은 어떤 천체가 자신보다 질량이 큰 천체를 공전하거나 자전할 때 주기가 일치해 작은 천체의 한쪽 면이 계속 큰 천체를 바라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구가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그 동안 연구진들은 이런 조석고정 현상이 거주 가능성을 낮게 한다고 생각해 왔으나, 최근에는 외계행성의 대기나 바닷물이 한쪽으로 몰린 행성의 열을 분산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생명체 거주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는 추세라고 METI 더글라스 와코치 박사는 말했다. 하버드대 천문학 교수 인 데이비드 샤보네우도 바다와 공기가 있는 행성은 열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몇 가지 도전에도 불구하고 프록시마 b에 생명체가 존재 가능성이 있고 확실하게 조사해야한다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망했다.

■ 향후 연구는 어떻게?

앞으로 프록시마 b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될까?

"가장 큰 문제는 프록시마 b를 어떻게 탐사할 것인가다. 발사체가 직접 프록시마 b에 가까이 가지 않으면 자세한 파악은 힘들 것이다.”고 컬럼비아 대학 데이비드 키핑 천문학자는 밝혔다.

그는 외계 행성을 조사방법에는 우주선을 발사시켜 그 앞을 지나가게 하는 방법과 횡단법(transits)이 있다고 언급했다. 횡단법은 외계행성의 절반 이상을 찾아낸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원리이다. 외계행성이 우리 눈과 항성 사이를 지나가면 우리 눈에는 항성 표면에 검은 원반이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 항성의 밝기가 어두워지는 정도를 통해 행성의 존재 여부와 크기 등을 알아내는 원리다.

이런 방법을 통해 프록시마 b에 생명체 거주에 필수적인 산소나 메탄가스 등이 있다는 것을 찾아낸다면 이는 인간의 거주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게 될 것이다.



사진=ESO

그는 이미 해당 연구진이 횡단법을 이용해 프록시마 b를 관찰하기 위해 조언을 요청했다고 말하며, 더 깊은 연구를 통해 가까운 시일에 좋은 결과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프록시마 b에 생명체가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 십년이 걸릴 것이 예상된다. 제인스 웹 우주 망원경 같은 최첨단 관측도구는 이 노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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