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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신이 잠 못 이루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6.08.28일 08:11
우리나라에선 어른에게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아침인사를 한다. 어린 시절에는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어른이 되면 비로소 이 인사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 잠이지만 어른이 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잠을 설치게 된다는 걸 깨닫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잠 설치게 만드는 야뇨증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잠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신체, 특히 중추신경계 회복에 필수적이다. 감정조절 기능이 있어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정화시키고 상쾌한 기분을 갖게 한다. 따라서 잠을 설치면 삶의 질이 하락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전문가들은 잠을 설치는 요인으로 ‘소변’을 지목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소변을 보기 위해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야뇨증’을 겪는다. 이 증상은 거의 매일같이 되풀이되며 심할 경우 하루에도 서너번씩 잠에서 깨게 된다.

2012년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40세 이상 성인 남성 1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가 야뇨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뇨 환자 중 절반이 넘는 56.1%가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을 보느라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직장에서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 야뇨로 인한 수면장애는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야기하기도 한다. 대한배뇨장애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야뇨 경험자 중 17.8%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화장실을 가면 다칠 위험도 높다. 야뇨 환자의 6.1%가 지난 1년간 골절 부상을 겪었는데, 이는 정상인(3.6%)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 야뇨증의 원인 5가지

야뇨증은 대개 어린아이나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젊은 층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야뇨의 원인은 크게 5가지로 짚어볼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저녁에 수분 섭취가 많은 생활습관 때문이다. 하루 수분 섭취량은 1.5ℓ 정도가 적당하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적정량 이상의 수분은 모두 소변으로 배출된다.

둘째는 만성질환 및 신장 기능의 저하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신부전증 환자는 요농축을 하지 못해 야뇨가 생긴다. 또 당뇨병이나 요붕증 등 질환이 있으면 소변 생성량이 증가해 야뇨가 발생하며 심부전, 하지정맥질환, 신증후군 등을 앓는 사람은 낮 동안 하지에 몰려있던 수분이 밤에 누워있는 동안 배출된다.

셋째는 비뇨기계 염증성 질환이다. 방광염, 전립선염 등 하부요로에 염증이 있을 때 하복부 불쾌감, 배뇨통 등 배뇨증상과 함께 야간뇨가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은 여성에게 흔하며 급박뇨 및 혈뇨를 동반하기도 한다.

넷째는 과민성 방광이다. 조사에 의하면 과민성 방광은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하루에 화장실을 10번 이상 가거나 밤에 여러 차례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야간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급박뇨 등이 있다. 심할 경우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을 피하고자 음료수 마시는 것을 기피하고 고속버스를 타거나 외출하는 것도 꺼리게 된다. 여성의 경우 요실금을 동반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방광자극증상으로 인해 야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이 나가는 길이 좁아지면서 소변이 원활하게 외부로 배출되지 못한다. 방광의 수축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배뇨근의 수축이 과도하게 일어난다.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약뇨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야뇨증, 숨기지 말고 치료해야

많은 야뇨증 환자가 부끄러워 증상을 숨기거나 늙으면 자연히 생기는 증상으로 여겨 치료에 소극적이다. 하지만 야뇨증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다.

우선 배뇨일지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24~72시간 동안 주·야간 배뇨 횟수와 취침시간, 소변량 등을 상세히 기록해 병원에 가져가면 일지를 토대로 전문의가 진단한다. 이후 병원에서 소변검사와 전립선 및 방광 상태를 체크하고 병력과 복용 약물 등을 조사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야뇨증의 원인을 찾았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이나 과민성 방광 등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겼거나 하부요로장애로 야간뇨가 동반될 때는 적합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원인에 따라 전문의에게 항콜린제와 항이뇨호르몬제를 단독 또는 병합해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야간뇨를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어쩔 수 없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며 방치한다. 전립선질환이 있으면 성기능에 영향이 있을 거라는 오해 때문에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면 수면장애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극복하고 지금보다 훨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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