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국제도서전 첫날인 24일 '자연을 배운다-한국 논픽션 그림책'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에서 그림책을 보고 있다.
[Korea.net] 한국 그림책이 중국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림책을 비롯, 인터랙티브 전자책, 증강현실·가상현실을 활용한 전자책 등도 중국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열린 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는 한국 그림책 전시관과 전자책 전시관이 설치돼 도서전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배운다'는 주제로 마련된 이 그림책 전시관에는 과학 정보를 담은 한국의 그림책 55종이 소개됐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구매 의사를 밝히거나, 추후 한국 그림책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물으며 한국의 온라인 서점을 알아가기도 했다. 전시관에는 그림책 소개 도록과 관련 자료, 영상자료 등도 소개됐으며 일반인 방문객들 외에 출판관계자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전자출판관에서는 전자책 관련 12개 업체가 참가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증강현실·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전자출판 콘텐츠, 솔루션,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전자책 체험을 통한 색다른 독서에 큰 관심을 보였다.
▲ 베이징국제도서전 한국 전자출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터랙티브 전자책(위),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전자책을 체험해보고 있다.
이 밖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에서는 30여 개 출판사와 에이전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총 1천5백여 종의 한국 도서가 전시됐다. 전시관에는 출판저작권 전문 에이전트가 해외 구매자들에게 저작권 거래 상담을 현장에서 진행했다.
또한 도서전 기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중국출판신문연구원, 오주전파출판사 간에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한중 출판포럼'도 개최돼 양국 출판 전문가들이 한ㆍ중 출판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베이징국제도서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볼로냐아동도서전, 런던도서전과 더불어 세계 4개 도서전 중 하나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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