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줴니슈 라자코프 키르기스스탄 부총리는 30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이 자폭 테러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총리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일제 소형 승용차인 미츠비스 델리카 한 대가 중국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했고 이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폭발로 승용차 운전자는 사망했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모두 키르기스스탄 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가 대사관을 공격한 이유 역시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华春莹)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중국은 이번 일에 대해 매우 경악하는 동시에 이같은 극단적인 폭력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외교부는 이미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고 현지 관련 부문에 신속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르기스스탄 기구와 인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번 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밝혀 용의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