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애플의 아이폰7 출시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중국 내 반응은 예전보다 시들하다.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6 발표 때까지만 해도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지만 올해는 오히려 관심이 사그러들었다.
실례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경우, 올해 아이폰7에 대한 관련 게시글 수는 2014년 아이폰6 발표 직전 때보다 15배 가량 줄어들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ID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애플의 중국 지역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에는 오히려 2배 이상 늘어났었다.
신문은 "이같은 통계는 중국 소비자의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올해 23세 학생 왕웨(王月) 씨는 "아이폰7의 발표가 기대는 되지만 이를 재빨리 구입해야 할 정도로 급하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이전의 아이폰6S 플러스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신모델인 아이폰7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 계획을 앞두고 정저우(郑州) 해관 측은 "지난 5일 새벽까지 모두 92차례에 걸쳐 211.5톤 규모의 신형 아이폰 37만1천대가 통관처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