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15일 오후,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인 '므란티(Meranti, 중국명 莫兰蒂)'로 인해 도심 지역에 설치된 달 풍선이 도로 위로 날아가고 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5일 새벽, '므란티'가 샤먼시(厦门市) 연안에 상륙해 푸젠성(福建省) 지역을 지나 북상했고 이로 인해 해당 지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초속 48미터,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이었고 가로수가 뽑힐 정도로 강력했다.
급기야 푸저우시(福州市)에서는 바오룽도시광장(宝龙城市广场)에 설치돼 있던 대형 달 모형이 자동차, 행인들이 있는 도심 도로로 날아갔다. 자동차는 꼼짝없이 달 풍선에 깔렸고 행인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혼비백산 달아났다.
이 영상은 현장에 있던 일부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보름달이 떨어졌다"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