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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33억 빼돌려 프랑스 도피 부패공무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범죄자를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경화시보 등이 20일(현지시가) 보도했다.
공안부는 '여우사냥'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공적자금 약 2000만위안(약 33억5000만원)을 빼돌린 천 모 씨를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중국과 프랑스가 범죄자 인도 조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뤼안시 공안당국은 지난 2013년 12월 공적자금을 탈루한 천 씨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금융감독부서에 근무하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불법적으로 공적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천 씨는 지난 2013년 3월 프랑스로 도주했고, 뤼안시 검찰은 2014년 9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같은해 11월 인터폴이 수배령을 내렸다.
결국 지난해 10월 28일 체포된 천 씨는 중국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중국 송환이 결정됐으며 지난 14일 중국 공안국의 '여우사냥' 수사팀에 인계됐다.
경화시보는 "이번 작전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각각 범죄인을 성공적으로 송환한 이후 또 다시 유럽 국가에서 범죄인을 인도한 대표적인 사례로 유럽으로 도피한 범죄자를 잡아들이는 데 있어 경험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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