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20일]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연합(EU) 의회 의장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고 양측 의회 교류의 정치적 토대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기자: EU 의회 고위층 인사가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후 중국이 EU 의회 방문단의 방중을 중단시켰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루캉 대변인은 “9월 15일 마틴 슐츠 EU 의회 의장과 외사위원회 회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EU 의회를 방문한 제14대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은 EU의 시짱(티베트) 문제에서의 입장과 중국에 약속한 것을 어긴 것이다. 중국은 EU의회의 이런 잘못된 행동을 결연히 반대하며 이를 가만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짱 관련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및 민족 감정과 관계된다”면서 “중국정부는 민족분열주의를 결사 반대하고, 달라이집단 두목이 어떠한 신분과 명목으로 어느 국가와 기구에 가서 중국에 반대하고 중국을 분열하는 활동을 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느 국가와 기구의 관영인사들이 달라이 라마와 어떠한 형식으로든 접촉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EU 관계는 신속히 발전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고, 양측 의회는 본래부터 양호한 교류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EU 의회 의장이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고 잘못된 입장을 고수한 것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양측 의회 교류의 정치적 토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EU 의회 및 관련 인사들은 방침을 바꾸고 유효한 조치를 취해 부정적인 영향을 없애길 바란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