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삼성장학재단 후원으로 《민들레 우리말 교실》 민족문화체험활동 활발히
직업고중부에서 연출한 노래 《B급 인생》
5월 12일, 집안시 고구려 20대왕 장수왕릉 아래에 자리잡고있는 태왕민속촌에서는 여느떄와는 달리 랑랑한 우리말 우리노래로 들끓었다. 집안시조선족학교 《민들레 우리말 교실》에서 《우리말 즐기자》는 주제로 벌인 뜻깊은 봄맞이행사였다.
소학교 1학년부터 직업고중까지 총 130명의 《민들레 우리말 교실》 학생들이 이번 봄맞이활동에 참가, 학년별로 이야기하기, 시읊기, 소품, 정경극, 노래, 악기연주, 춤, 게임 등 다양한 종목을 공연하여 《민들레 우리말 교실》에서 반년동안 학습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직업고중부는 노래 《B급 인생》을 부르고 단어맞추기 게임도 했다. 한국어를 배운지 1년도 안되는, 한번도 무대에 서보지도 못한 《B급》, 《B주류학생》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주눅들지 않고 대담하게 노래를 부르면서 댄스까지 추어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의 절찬을 받았다.
노래를 부르면서 학생들은 다시 한번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되였고 잃어버렸던 소중한 자존심과 자신심을 되찾게 되였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강박》에 마지못해 참가한 민들레교실이지만 이제는 저절로 흥취가 생겨서 적극적으로 너도나도 참여하는 배움의 요람으로 되였다.
학생들은 《민들레교실》을 통해 우리 말과 글을 하나라도 더 배울수 있을 뿐만아니라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여러 사람들 앞에 나서는 대담함과 활발함 그리고 자신심을 키워줄수 있었다.
점심에 사생들은 민들레교실에서 직접 배우고 만든 김밥으로 맛있게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민들레교실》 학생들이 김밥만들기를 배우고 있는 장면.
《딸기따기 체험 재미있어요》
오후 민들레교실의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민속촌에서 꾸리는 딸기밭에 가 참관하고 직접 딸기를 따서 맛보는 생활체험을 했다.
한국삼성장학재단과 단동한국샘의료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집안시조선족학교에 설립된 《민들레 우리말 교실》은 산간마을에서 우리 말을 외국어처럼 힘들게 배우고있는 학생들에게 가물에 단비처럼 우리 말 취미를 불러일으키고 우리 말 애착을 키우는데 큰 몫을 하고있다.
지난해 11월 5일 개학한 민들레교실은 우리 말 서적 독서활동을 위주로 외래어학습, 그림그리기, 말꼬리잇기, 단어알아맞추기, 종이접기 등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우리 말 배우기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집안시조선족학교 장혁문서기는 《우리 말을 외국어를 배우다싶이 하는 산간지구의 조선족학생들에게는 ‘민들레 우리말 교실’의 설립은 정말 설중송탄과 같았다》고 하면서 《앞으로 <민들레 우리말 교실>에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수 있고 우리 말로 된 도서를 마음껏 열독하면서 우리 민족의 문화를 더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학생들이 《민들레 우리말 교실》에서 독서하고 있는 장면.
집체사진.
편집/기자: [ 장춘영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