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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캐나다 관계, 새로운 이정표 세워

[기타] | 발행시간: 2016.09.26일 09:36

9월 22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오타와 의회청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6일]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계절에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중국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단풍의 나라로 유명한 캐나다 순방길에 올랐다. 한 달 만에 두 번의 만남을 가진 양국 총리는 연례 총리급 대화채널 가동을 선언했다. 이는 양국 관계가 또 다시 활발해져 양호한 협력 비전이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캐나다 양국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건강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우호의 바탕도 있다. 중국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국제주의 전사 노먼 베쑨이 중국인민항일전선에서 사망했다는 것은 모든 중국인이 다 아는 사실이다. 60년대 초 어려웠던 시절, 캐나다는 미국의 압박을 무릅쓰고 중국에 밀을 팔았다. 중국인은 캐나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1970년 헨리 키신저 보좌관의 극비 방중 전에 쥐스틴 트뤼도 총리의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는 탁월한 정치적 선견지명을 발휘해 중국과 수교를 맺어 중국-캐나다 관계의 신기원을 열었다. 당시 부친을 따라 방중한 트뤼도는 꼬마였다. 20여 일 전에 그도 딸을 데리고 중국을 방문했다. 필자가 캐나다 총독과 만났을 때 그는 그의 세 딸은 모두 중국에서 공부를 했으며 그의 가족은 모두 중국 문화와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수교 46년간 양국 관계는 장족의 발전을 구가했다. 최근 10년 양국 관계가 일시적으로 소원하긴 했지만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발전했다. 양국의 양자무역액은 수교 당시 1억 5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5년 말 557억 달러로 늘어났다. 중국은 현재 캐나다의 제2대 무역파트너로 부상했다. 작년 연말 기준, 양국의 양방향 직접투자는 누계 700억 달러에 육박했다. 46년 전 양국간 인원왕래는 연인원 3천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하루에 3천여 명이 양국을 오가고 있다. 양국간 유학생 수도 거의 제로(0)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작년 연말에는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캐나다 관계의 전망은 밝다. 이는 한편으로 과거나 현재, 양국에는 근본적인 이익 충돌이 존재하지 않고, 다른 한편으로 양국에는 많은 공동이익이 있고, 우위 상호보완, 호혜상생의 분야가 매우 광활하기 때문이다. 양국은 모두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태평양 대국으로 영토면적이 넓지만 자원분포가 각기 달라 가히 ‘천혜의 협력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캐나다는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하다. 캐나다의 석유비축량은 세계 3위이다. 중국은 미국에 버금가는 세계 2대 석유소비국이자 세계에서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최고 빠른 나라이다. 따라서 양국은 에너지 협력 잠재력이 크다. 캐나다 최대 에너지 수출시장인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국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새로운 송유관 건설 사업(키스톤XL)을 불허한 것은 캐나다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읽혀진다.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목재업도 비슷한 상황에 봉착했다. 현재 캐나다산 랍스타 등을 비롯한 해산물 수출은 중국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캐나다 동서 해안 지방의 무역관들은 최근 중국의 수입 증가 덕분에 위기에 빠졌거나 파산 위기에 처한 동해안 임목 기업과 서해안 수산업 기업을 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보아 캐나다가 광활한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트뤼도 총리의 방중 전에 캐나다 외교장관이 말한 것처럼 “캐나다의 미래의 번영은 점점 더 중국과 관련된다.” 사실이 그러하다. 에너지와 농림목축업 외에도 양국은 환경보호, 청정에너지기술, 교통,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 혁신 및 금융서비스, 관광,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거대한 협력 잠재력과 기회가 있다. 트뤼도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개시에 동의한 것은 대세에 순응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으며, 캐나다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신청은 중국의 환영을 받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중국-캐나다 양국의 실무협력의 토대는 양호하고 가능성은 광활하며 잠재력은 거대하다. 양국 총리의 회담과 상호 방문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신속한 발전에 새로운 포석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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