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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감독의 예술영화 국경련휴 전국 영화관에 뜬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9.28일 09:21
박준희감독 영화 “사랑의 종소리”국경련휴 유일 예술영화로 6000개 영화관 동시 상영

조선족 유명가요 “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 영화에 등장

박준희감독

조선족감독이 만든 영화가 오는 국경절 황금련휴기간부터 중국 국내 6000개 영화관에서 상영(国庆档的院线公映)하는 유일한 예술영화(文艺片) 로 지정되여 상업상영에 들어간다.

북경성치영화유한회사 예술감독 박준희가 시나리오/ 감독을 맡은 영화 “사랑의 종소리”(“爱的钟声”: 길림신문 2014년 9월 30일자 뉴스 참조, http://kr.chinajilin.com.cn/sports/content/2014-09/30/content_143835.htm)가 30일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이 영화는 올 국경절 련후기간에 배치된 10여부 국산영화중 유일한 사회현실문제를 다룬 예술류 영화(文艺片)로 1개월간 상영된다.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국경련휴기는 국내외 영화사들의 상영경쟁이 치렬한 시장으로 스타를 앞세운 상업영화들이 독판을 치고있는데 “사랑의 종소리”와 같이 농촌 류재아동(留守儿童)의 이야기를 다룬 순예술 영화가 상업상영에 선정되기는 근년에 아주 드문 일이다.

북경영화계의 한 인사는 기자에게 “고작 300만원(인민페)밖에 안되는 소액투자로 만든 이 영화는 몇천만원, 몇억원씩하는 거작(大片)이나 상업성영화와 흥행을 비길수는 없는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 오락지상주의 영화 포위속에서 예술가치와 교육가치가 있는 건전한 영화들이 점차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기 시작하는 과도기에 ‘사랑의 종소리’가 상업상영권에 들어갔다는것은 의의와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있다.

“현재 국내 영화관들은 흥행수입때문에 원가가 낮은 예술영화를 상영하려하지 않기에 이 영화는 2년전에 개봉한 뒤 공익영화로만 상영되였지만 이번에 영화관들에게 선정될줄은 솔직히 예기치 못했던 일”이라면서 박준희감독은 “흥행영화에 대한 사회의 정서에 변화가 생긴것으로 판단한다.”고 기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해 이 영화는 정부에서 조직한 “1만공익상영활동”(“万场公益放映活动”)영화에 선정되여 하남성과 귀주성 등지 학교들에서 1천여차 공익상영을 했는데 어린 학생과 선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관람하였고 영화주제가 “선생님은 사랑하는 어머니와 같아요(老师像亲爱的妈妈)”는 당지에서 널리 류행되면서 교정에 훈풍을 몰아왔다. 상업리익을 따지는 문턱 높은 영화관들이 노린 점은 이 영화가 맑고 감동적인 청신함으로 영화시장에 훈풍을 불어온다는 점과 교육가치가 있는 심금을 울리는 영화로 남녀로소 한집안 식구나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보면서 교육을 받을수 있다는데 흥행흥분점이 있다고 판단한것으로 보인다.

영화 “사랑의 종소리”는 농촌류재아동들을 친부모처럼 사랑해 전국민을 감동시킨 실재한 인물― 심심산골의 녀교원 종문화의 사적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 농촌의 심각한 문제인 결손가정어린이들의 문제를 반영한 영화다. 박준희감독은 직접 한어로 시나리오를 쓰는, 국내 조선족가운데 몇 안되는 씨나리오 작가다. 일찍 조선족학교에서 교원사업을 한 경력이 있는 박준희감독이 종문화의 사적을 보고 감동되여 씨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했다.

애틋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아이들의 맑은 두눈을 통해 이 세상의 맑고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있다. 박감독은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무거운것으로 본질적으로 우울한것입니다. 하지만 결손가정아동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종문화의 사심 없는 사랑에 더더욱 따뜻함을 느낄수 있도록 주제를 승화시켰습니다.”고 소개한다.

북경영화학원의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왕해주교수는 영화평에서 지금껏 결손가정자녀를 다룬 주제가 대부분 어려운 과정에 비극적 결말로 인해 전반적으로 회색을 띠였다면 “사랑의 종소리”는 이러한 단조롭고 우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비극적요소는 배경으로 깔아두고 밝은 색조속에 사회적인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영화는 종문화의 고향 강서성 옥산현에서 촬영됐다. 당지 어린이배역을 선발하는데 2000여명이 응모했고 그중 100여명을 뽑았다. 우분(牛犇), 라경문(罗京民) 등 조예가 깊은 주연배우들이 가세하면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박준희감독은 영화속에 지난 세기 90년대에 류행하던 대표적인 학원풍의 노래들을 삽입했다. 특히 전국에 널리 알려진 연변의 노래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를 삽입, 우리 민족의 경전적인 음악을 성공적으로 영화속에 결부시켜 영화속에 우리 민족의 성분을 더 다분히 했다.

현재 북경성치영화유한회사 예술총감로 근무하고있는 박감독은 기자에게 “앞으로 상업영화 제작에 본격 착수하게 되는데 이미 간첩전을 주제로 한 씨나리오가 영화준비사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중국영화에 어린이주제와 어린이대상 영화가 거의 공백, 앞으로 상업영화 주제를 아동영화로 잡았으며 해당부문과 영화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래전에 완수했던 동북항일소재를 다룬 30부 대형드라마 “조상 영광(祖上光荣)”의 씨나리오는 이미 완성, 이 드라마는 명년 7월 방영을 목표로 잡고있다.

박준희감독은 일찍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우리 선생님”, “동틀무렵”, “별찌”, “초연속의 수리개” 등 드라마를 제작하며 연변드라마의 한차례 전성기를 세운 한사람이다. 이후 장춘영화촬영소 감독을 거쳐 현재 북경에 정착해 사업하면서 일찍 정률성을 다룬 “태양을 향하여”, 첫 중조합작영화 “력도산의 비밀”, “철인 왕진희” 등 영화에서 감독과 씨나리오를 맡아 제작한적 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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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경문(罗京民)----라경문이면罗京文.문/민도 분간 못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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