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형 간염 환자 중 40~50대 중년층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은 가장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연령대로 이 시기의 B형 간염은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B형 간염 환자 수는 32만8000여명으로 2013년보다 1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나이별로 분석하면 50대 환자가 전체의 28.8%, 40대 환자가 27.8%로 40~50대 환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6%를 차지했다.
B형 간염은 그 자체로도 전체 간 질환 사망자의 50~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간암 환자의 70%가량은 B형 간염이 원인일 정도로 간 건강에 치명적이다. 게다가 B형 간염은 병이 진행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피로감, 근육통, 구토처럼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인 일이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도 흔하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B형 간염 예방 접종은 만 12세 미만은 보건소나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만 12세 이상이면 유료로 받을 수 있다. 예방 접종은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3회를 맞아야 하고, 맞은 후에는 항체가 생성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B형 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먹으면 B형 간염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치료할 수 있다.
강원대학교 손은화 박사팀은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간염 바이러스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면역물질의 일종인 IFN-γ의 분비량을 확인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IFN-γ 분비량은 430pg/ml에 불과했지만, 홍삼 투입군에서는 1350pg/ml이나 분비돼 대조군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면역력을 높여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홍삼을 만드는 방법에는 물 추출 방식과 전체식 홍삼이 있다. 이중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과 달리 제품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보통은 먹기 어려운 홍삼 부산물(홍삼박)까지도 모두 먹을 수 있다. 전체식 홍삼 제품은 홍삼 부산물에 포함된 일부 사포닌 성분, 산성 다당체를 비롯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다.
B형 간염은 여러 종류의 간염 중 가장 흔한 병이면서도 사망자가 많고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협적인 병이다. 이 같은 B형 간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감염되기 전 미리 예방 접종을 하는 한편, B형 간염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며 간 건강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