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정부가 가상현실(VR) 산업에 향후 5년간 4천50억원을 투자해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VR를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경량소재·정밀의료·바이오신약 등과 함께 9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해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오큘러스, 소니, 삼성전자, 에픽게임스 등 79개 기업 전시관과 출품작을 살펴본 뒤 VR 분야 전문가·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KT 부스를 방문하여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가상현실은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의 기술"이라며 "벤처·창업기업가들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문화산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서울 상암동 일대를 VR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키로 했다.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 창업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 제작 인프라 외에도 정부의 연구개발(R&D) 및 플래그십 프로젝트 성과물을 전시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으로의 기술이전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생한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관광지, 한류 거점 등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VR 체험시설을 구축해 체험 콘텐츠를 다양화시키도록 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whan23@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