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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철]가족의 의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10.13일 15:49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 한 단위 친구가 배를 붙안고 있었다

“어디 불편해?” 나의 물음에 친구가 아침을 안 먹었다는것이였다.

그 친구는 한달전에 안해를 한국에 떠나보냈는데 그때로부터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할때가 많았다. 밥을 하기 싫은것도 있겠지만 정작 해놓고 먹자면 밥맛이 조금도 없다는것이였다.

그 말에 나는 동감이 갔다. 음식이란 아무리 맛나는것이라도 혼자 먹을때는 맛이 없는것이다.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안해와 함께 있다는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걸 다시한번 절실히 느꼈다.

지금 출국바람에 안해 혹은 남편을 한국에 보내고 혼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만약 어느 집에서 남편 혹은 안해가 한국에 가게 된다면 그거 참 잘 됐다고 모두들 부러워한다. 부부란 원래 만날때부터 한집에서 살기로 언약되였건만…

물론 한국에 가서 돈 벌어오면 잘 살수도있다. 돈 벌어서 큰 아파트도 사고 자가용차도 사고 몇십만원씩 저축하기도 하면서 산다.

반면에 어떤 가정은 부부가 오래동안 갈라져있다보니 부부정이 멀어져서 갈라졌고 또 어뗜 부부는 함께 출국해서 많은 돈을 벌어왔지만 자식이 나쁘게 변해져서 눈물을 흘린다. 또 어떤 가정은 아내가 출국한후 남편은 술로서 외로움을 달래다보니 결국 알콜중독자로 되고…어느땐가 한국에서 오신 분과 술자리를 함께 한적이 있었는데 나를 보고 안해와 함께 생활하고있는가고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 분은 “그럼 당신은 행복한 남자입니다” 하고 말하는것이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매일 안해와 함께 살고있는 현실이 참 행복한것 같다.

나도 한때는 로씨야에 가서 장사도 했고 또 잘 살겠다고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왔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해서 가정이 깨여지고 8년전에 다시 새 가정을 꾸렸다.

몇년전부터 나도 남들처럼 잘 살아보려고 한국에 가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운이 없는지 도무지 갈수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날엔가 나는 문득 한국꿈을 깡그리 포기해버렸다. 한국에 안가도 내 일터에서 내 고향에서 얼마든지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기때문이다.

비록 큰 돈은 못벌지만 열심히 일한다면 먹고 사는데는 근심이 없게 살수 있다.

우리는 비록 저소득수준이고 높은 직위도 없고 저금도 없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부가 함께 생활을 열심히 가꾸니 그냥 마음이 즐겁기만하다. 돈을 위해 서로가 갈라져서 고독속에서 살기보다 부부가 매일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고 함께 아기자기 살아가는 이 현실과 생활이 무엇보다 행복하다.

아침에는 주방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서는 맛나게 먹고 내가 출근할때면 안해가 옷차림에 흠집이 없는지? 구두는 깨끗한지...살갑게 살펴주는 그것만큼 위안받고 행복한 일이 더 없을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느끼고 깨달아보면서 가족이 함께 할수있는 행복을 만들어 나가본다.

/김만철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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