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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은 우리가 지키겠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20일 09:49
목단강시 양명구 오림진 장흥촌 하용섭촌주임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봉천, 리헌 특약기자=목단강시 양명구 오림진 장흥촌 하용섭촌주임은 지난해 7월 1일 중국공산당 당기앞에서 장엄한 입당선서를 했다. 신입 당원이며 촌주임의 직책을 짊어진 그는 더욱 신심 가득히 본촌 건설의 청사진을 설계하고 있다.

  목단강시 양명구 오림진 장흥촌 조선족마을은 꾀나 큰 마을이다. 227호에 3개 대대, 5개소대 730명으로 오림진에선 유일한 조선족 마을이였다. 1992년 중한수교후 한국나들이와 연해도시 진출로 하여 평온하던 마을에 빈집이 많아지고 학교가 문을 닫고, 어린애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게 되였다. 현재 마을에는 겨우 30 여호에 70여명의 노약자들만 집을 지키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근년에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촌간부까지 없게 되여 마을은 린근의 한족촌에 편입된다는 소문까지 떠돌았다.

  2014년 촌민대회에서 촌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로 40세의 하용섭을 촌민위원회 주임으고 선거하였다. 마을 사무실도 없고 활동실도 없는 아주 막연한 정황에서 하용섭은 동분서주하면서 촌민들의 지지와 상급 관계 부문의 관심속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촌사무실과 활동실을 일떠세웠고 넓다랗고 반듯한 촌 광장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것을 본 촌민들은 물론 린근의 주민들까지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찬탄했다.

  농토 건설과 도로수리에 악착같이 달라붙었다

  이 촌에는 여름철에 비가 며칠 오게 되면 농경지가 몽땅 물에 잠기고 일부 가옥들도 침수의 위협을 받게 된다. 하여 촌 옆을 스치는 오림강을 정복하는일이 급선무로 되였다. 자난해 하용섭촌주임 은 촌민들을 이끌어 1.5미터 높이에 3000미터에 달하는 방수제방을 든든하게 쌓았으며 1000미터 되는 배수로까지 파 강물의 침해을 막아냈다. 뿐만아니라 제방에 10만그루의 묘목을 심어 튼튼한 제방 초소를 구축했다.그리고 해마다 산골물이 밀려내려오면 1대 촌민들의 가옥을 위협하였으므로 하촌주임 은 금년들어 깊이 1.5미터, 길이 300미터 되는 배수로를 파서 1대 촌민들의 근심을 철저히 해결했다.

  또한 장마철이면 오림 시내로 가는 길은 온통 흙탕길로 되어 시내 출입이 매우 불편했다. 린근의 청서촌, 청북촌 등 10여개 촌툰도 진으로 가자면 이곳을 거쳐야 했다. 하촌주임 은 자원해서 이 길 수리를 책임지고 나섰다. 진정부의 지지와 본 촌의 20만원 투자로 큰 길수리 공정을 벌려 인력과 차들을 동원해 400미터의 번듯한 아스팔트 포장도로 건설했다.이에 감동된 청서촌 촌민들은 '백성을 위해 길을 닦고 마음속에 늘 백성을 간직하고 있다(为民修路,心系百姓)'는 글자가 씌여진 금기를 장흥촌에 증정했다.

  언제나 선줄군이 되여 촌민의 손과 발이 되였다

  하촌주임 은 촌민들의 민생을 첫자리에 놓았다. 촌민들이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맨 먼저 달려가군 하였다. 올봄 제4대 촌민 최덕환(70세)로인의 외손자가 중국에서 공부하다가 한국에 병 보이려 갔는데 '무릎뼈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에 놀란 하촌주임 은 선뜻 자기 호주머니를 털었고 기타 촌민들의 도움을 청하였다. 촌민들도 너도나도 사랑의 손길을 뻗혀 기부금 4000원을 한국으로 보내였다.이에 감동된 최로인은 “외손자까지 걱정해주니 감동되여 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고 했다. 혼자 살고 있는 제2대 리금순(69세)할어니는 집이 불이 들지 않아 불만 때면 온통 연기로 가득 찼다. 어려운 형편을 알게된 하촌주임 은 촌민 몇을 데리고 가서 구들을 싹 뜯고 모래며 구들 재료들을 실어다 새 구들을 만들어 놓았다. 먼지투성이가 된 그들은 불이 잘드는것을 직접 보고서야 할머니네 집을 나섰다.

  제2대 방정용씨는 생활이 어려웠다.하촌주임 은 진정부와 관계부문으로 뛰여다니면서 곤난호 보험,수속을 해결해 주었다. 금년 들어 벌써 네 가정에 곤난호 보험을 해주었다.하촌주임 은 정기적으로 곤난호를 방문하여 촌민들의 애로를 제때에 해결해 주었는데 텔레비가 고장나거나 수도가 고장나도, 집안에 뜻밖의 병환이 생겨도 그는 항상 촌민들의 손발이 되여 주었다.촌민들의 병원비, 장례비 등에 자기 돈을 쓴것만 하여도 적어도 2~3만원에 달한다.

  기념절을 경축하고 관광지를 유람하여 촌민들의 시야를 넓혔다

  이 촌에서는 해마다 9월 3일이 돌아오면 다양한 기념활동을 가진다. 금년의 축제는 린근의 북흥촌 촌민들과 함께 운동회를 열었다.운동회 후에는 푸짐히 차려준 맛있는 점심 식사가 이어졌다. 하촌주임 은 술상마다 돌아가며 촌민들의 건강장수와 복된 생활을 축하했다. 하촌주임 은 촌민들의 문화생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금년 들어 하촌주임 은 촌민들을 이끌고 림구현 도령진에 가서 유서깊은 “팔녀투강”기념탑을 찹관하였고 항일무장투쟁 기지인 밀산시의 혁명렬사기념비와 흥개호를 참관하고 '왕진장군 기념비'도 참관했고 녕안시 명성진의 현대화한 '경로원'도 참관했으며 경박호 유람지 등 뜻깊은 참관 유람을 조직함으로촌울타리를 벗어나 '밖의 세계'를 보고 듣고 하는데서 촌민들의 안광을 있어넓혔다.

  하용섭 촌주임 은 지금 두가지 문제에 정력을 쏟고 있다. 첫째는 개인이 임대한 토지를 금년내로 몽땅 촌에 회수하여 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함으로서 고향땅을 굳건히 지키자는것이다.그리고 한전을 수전으로 다시 개량하여 곡식 생산량을 높이는 등 대사에 대해 연구하고 검토하는 중이다. 둘째로 촌민의 수입을 올릴수 있는 기업이나 부업항목을 설계하고 있다. 김치공장이나 약재 심기 등 기업의 혁신을 반복적으로 꿈꾸고 있다. 하용섭촌주임 은 오로지 민생의 일이고 촌 건설의 대사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신심과 희망을 품고 오늘도 내 고향은 내가 지킨다는 굳건한 신념속에서 힘찬 발걸음을 다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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