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한 서사시를 수놓은 천산만수,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로정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홍군장정승리 80주년 기념문예공연 <영원한 장정>이 19일 저녁 북경인민대회당에서 펼쳐졌다. 습근평, 리극강, 장덕강, 유정성, 류운산, 왕기산, 장고려를 비롯한 당과 국가지도자들이 수도 3000여명 군중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그젯날의 빛나는 혁명세월을 회억했다.
저녁 7시 55분, 경쾌한 영빈곡과 함께 습근평 등 지도자들이 대례당을 찾아 로홍군 대표들과 친절하게 악수를 나누고 그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열렬한 박수갈채가 울려퍼졌다.
합창단의 공연 <붉은기 휘날리네>로 전반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봉쇄선 돌파>, <16자 령 - 산>, <10번의 홍군송별 영산홍>, <상강혈전>, <홍군전사 모주석을 그리워하네 빛나는 준의회의> 등 성세호대한 프로들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제1장 <원정의 고난을 모르는 홍군전사>는 인류사상 전례없는 전략적 대전이를 재현했고 제2장 <강철과도 같은 험준한 요충지>중 <적수하를 네번 건넌 기병>, <천험요새를 날아넘어> 등 프로는 장정과정의 중요한 전략적 장면을 재현했으며 제3장 <하늘보다 높은 혁명리상>중의 <설산을 넘어>, <습지 탈출> 등 프로는 관중들로 하여금 장정과정의 고난과 비장을 체험하게 했고 <들판을 붉게 물든 꽃, 승리적으로 섬북에 도착한 홍군, 합류가>, <칠률 장정> 등 모두가 익숙한 선률은 사람들로 하여금 승리를 경축하는 격정과 호매로움속에 빠지게 했다. 제4장 <새 로정을 밝게 비춰주는 꿈>에서 격앙된 한수 또 한수의 가요와 활력으로 충만된 무용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가요 <새로운 장정의 길을 잘 개척하자>는 공연을 새로운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전반 공연은 대형 정경 서사시의 형식내에서 음악, 무용, 희극, 정경공연, 멀티 미디어 등 다양한 무대수단을 종합적으로 동원하여 장정과정에 처절하게 싸운 홍군전사의 모습과 곤난을 극복하는 전투생활을 돌출히 표현했다.
북경에 있는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중앙서기처서기,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국무위원, 최고인민법원원장, 최고인민검찰원 원장, 전국정협 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도 공연을 관람했다.
이밖에 로홍군, 로동지대표, 중앙당정군 각부문과 북경시 주요책임자동지, 각 민주당파중앙, 전국공상련합회 책임자, 무소속인사 대표, 해방군, 무장경찰부대 장병대표, 수도각계 군중들이 공연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