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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진맥] 명승부, 슈퍼리그 교과서같은 경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10.24일 15:09

23일 무적함대 광주항대팀의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광주천하경기장에서, 연변부더팀의 박태하감독은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는 승부수를 들고나왔다.


모두들 연변팀은 원정에서 최강팀을 만나 올해 특기이던 수비위주의 역습전술로 나올것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보니 상대인 광주항대팀도 그에 대비하고 나온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선발에 하태균선수를 세운것은 역습전술이 아니라 맞장을 뜨겠다는 배짱이였다. 생방송에서 클로즈업되는 박감독이나 선수들의 얼굴표정을 보니 무조건 범의 굴에서 점수를 따가겠다는, 그런 비장한 각오와 자세가 확연했다. 먼가 오늘따라 일이 날것같은 예감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항대선수들이 흔들리고 당황한 모습들이 보였다. 연변팀이 이렇게 정면승부로 나오리라고는 생각못한듯, 전술적으로 우왕자왕하고 실수가 많았다. 사실 전반 경기내내 살펴보면 항대팀은 절대적 우세나 절호의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변팀이 먹은꼴은 우연하게 생긴 챤스라고 할수있다. 운동전에서 만들어낸 꼴이 아니라 억소리나는 두 세계적 선수가 순식간에 동물적 감각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외 초반 학림의 박스안 두차례의 슛외에는 항대팀은 확실한 기회가 없었다.


오히려 원정팀인 연변팀이 운동전으로 전후반 모두 수차 절호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무승부는 연변팀이 3련패의 저조기를 딛고 간고한 원정에서 얻은 쐐기점수로 슈퍼리그 잔류에서 거이 결정적 점수다. 선제꼴을 먹고 오늘 경기를 내주었다는 예감에 철렁했지만 선수들이 정신이 더 분발되고 마지막까지 필승의 정신력 보여주었다.


박감독은 후반 두팀이 지쳐있을 즈음 김승대를 급파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전환점이였다. 몇번 날카로운 역습에 상대방 수비선이 헝클어지고 우리는 완전히 경기주동권을 가져왔다. 시간만 더 있었더면 역전승도 가능한 흐름이였다. 경기막판 홈장팀은 중간선에서 감히 나오지 못하면서 우승팀 자존심도 구겼다.


호랑이굴에 들어가 상서롭지 못하다고들 했는데 호랑이 이빨을 뽑아 가져왔다고 할수있다.


연변팀은 옛적부터 강팀과 동원할 필요가 없는것이 전통이다. 강팀에 강한 그런 기질이 있다. 다른 팀들은 광주항대 원정만가면 지레 겁부터먹고 주력을 보존하여 다음 경기를 대비하거나 아예 문을 닫아걸고 철통진을 치기가 일수다. 그러나 박태하호는 정신상, 전술상에서부터 공격적으로 맞장을 뜨니 항대가 오히려 주눅이 들었다.

오늘 1점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 점수라고 할수있다. 경기전 슈퍼리그 잔류경쟁팀들 경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거대한 압력이 있는 경기였지만 정면승부의 배짱을 잘 보여주었다. 축구는 돈이나 몸값만이 아니라 정신력으로도 충분히 잘할수있다는 도리를 중국축구계에 잘 알려주었다.


오늘 연변팀의 3선의 조합이 잘 맞았다. 하태균선수는 선발로 나와 절대적 기회를 두고 마무리 슛의 아쉬움으로 득점은 못했지만 경기내내 역할을 아주 잘했다. 특유의 움직임과 꼴냄새를 맡는 감각으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활약, 그때문에 상대 수비들이 체력소모가 커서 동점꼴이 나오는 빌미가 되였다.


김승대카드가 경기의 교착상태를 깨는데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 후반 마직막 20분은 지친 상대가 무너지기 직전이였다. 우리 선수들이 지난 몇껨 련패에서 부족되였던 프로정신과 박투정신이 선전의 주요원인이였다.


윤빛가람은 오늘 관건경기에서 꼴도 멋졌지만 갈비뼈를 들이대고 악착같은 정신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정신을 잘 보여주었다. 김파는 꼴만 넣지 못했지만 돌파력, 예리함과 문전감각 등 노련미를 물씬 풍겼다.

만일 연변팀이 오늘 경기를 패했더라도 경기 내용은 정말 좋았다. 관건경기에 감독진이나 선수들이 적극적인 용기를 보여주었다. 오늘 소극적 수비를 하다가 졌더라면 팀이 추스리지 못하고 무너질수도 있었다. 박감독의 대담한 전술포치는 결국 남은 2경기를 보고 정신적으로 팀의 기강을 세우려는 포석이였다.


이제 남은 두경기에서 연변팀은 체력이 문제될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광주전의 선전으로 전팀이 좋은 흐름을 탔다! 마지막 두경기를 잘할수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연변팀의 광주원정경기는 올해 슈퍼리그 명경기로 손색이 없다. 이번 경기를 슈퍼리그 전형경기로 삼아 축구계에서 분석하고 경험을 총화할 교과서와 같은 경기로 추천하고 싶다.


강태공 길림신문축구론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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