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중국신문망)©뉴스1
최대 9800대 1 경쟁률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에서도 공무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부 직종의 경우 경쟁률이 최대 9800대 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달 실시되는 중국 국가공무원시험(궈카오·國考)의 응시 자격을 획득한 수험생은 24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133만명에 달한다고 중국신문망이 25일 밝혔다.
최종 응시 인원 집계가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응시자수는 이미 전년의 총 응시자수보다 5만4000명을 초과했다.
현지 언론은 올 궈카오 응시자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은 현재까지 응시자가 130만명을 넘은 해는 2010년, 2013년, 2014년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152만명이 궈카오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응시 자격 심사 절차가 최소 이틀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실제 응시자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4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군별로는 국가세무 부문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세부문에서는 9455개 직위의 1만7476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선발 인원의 64.58%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전체 국세부문 응시자는 35만명을 넘어섰으며 지역별로 산둥국세국이 4만20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산둥 국세국은 7년 연속 응시 인원이 가장 많은 부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려 1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부문도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명을 선발하는 민주연맹 판공청 접대처에는 9837명이 응시했다. 최종 응시 자격을 얻은 수험생 인원까지 포함될 경우 실제 응시 인원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2013년 국가통계국 조사요원 자리의 경쟁률은 9411대 1을 깬 것이다.
한편 2017년도 국가공무원시험은 내달 27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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